[교육후기]대전중장년지원센터 교육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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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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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대전중장년지원센터 교육후기


카라는 대전중장년지원센터에서 ‘반려동물 돌봄활동가 과정’을 지원하신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사지말고 입양’, ‘동물학대는 범죄’ 두 가지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사지말고 입양’ 주제의 교육에서는 반려동물과 인연을 맺게 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펫샵과 펫샵으로 동물을 유통시키는 경매장, 경매장에 동물을 납품하는 개번식장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며 생명이 물건으로 취급되는 과정에서 동물의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는 문제를 알렸습니다. 


24시간, 온라인으로 동물을 구입하는 것을 용인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개인에게 동물과 함께 사는 삶의 책임감보다 가볍게 소비하는 상품으로 인식하게 하고 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른 희노애락을 함께 하기 보다는  불편하면 쉽게 유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펫샵에서 어리고 작고 귀여운 강아지만 판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조금이라도 성장의 흔적이 보이는 강아지는 다시 번식장으로 보내져 새끼를 낳는 기계로 전락해버립니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있어서 동물의 특성, 품종에 따른 특이사항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곁에 오는 동물이 어떤 곳에서 태어나 어떤 경로를 통해 오는지도 알아야 할 중요한 지점입니다. 예쁘고 귀엽지만 나고 자란 곳이 폭력이 만연한 곳이라면 예쁨 이면에 놓인 상처를 간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동물학대는 범죄’ 주제의 교육에서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물리적인 폭력만이 학대가 아니라 더 많은 학대 유형과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먹이나 물을 주지 않고 방치하는 것에서부터 필요없다고 유기하는 일, 개인의 기호나 불안 심리 때문에 벌어지는 호딩 등 다양한 학대 사례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의 사연을 알렸습니다.그 중에서  학대의 종합세트라 할 수 있는 개식용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뜨거운 여름, 매서운 한파를 피할 수 없는 뜬장 생활과 비용절감을 위해 급여되는 음식쓰레기, 처리 되지 않은 분뇨가 쌓여가는 비위생적인 생활 공간 등 개식용이라는 개인의 기호를 위해 존재하는 개들의 공간은 학대 그 자체임을 설명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일은 단지 사람의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동물의 몸짓 언어와 소리를 세심하게 챙기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학대가 될 수 있는지를 예리하게 파악하는 일 역시 반려동물 돌봄활동가의 필수 역량이지 않을까요.


참가하신 분들은 모두 반려동물 돌봄 활동가라는 새로운 직업으로의 전환을 꿈꾸시는 분들이기에 무거운 내용이지만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동물 교육을 들으시면서 동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위안에 전보다 더 감사하며, 더 나아가 동물이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사회구조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 갖게 되었다며 카라 활동가들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카라는 동물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노력하시는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교육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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