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라 더배움 동물권 에세이 글쓰기 강좌가 10주 간의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에세이를 합평하며 서로의 글이 처음과 다르게 일취월장 했다고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경험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자신의 경험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이해가 타인에게도 설득력있게 가 닿을 수 있도록 논리정연하게 정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동물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어떤 이들은 불편한 시선을 던지기도 하는데요,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것입니다. 71일 동안 매일 읽고 쓰며 이토록 쉬지 않고 우리 곁의 동물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한아름 태어났습니다. 그 노력이 이어져 동물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줄 시민사회를 꿈꿔봅니다.
아래는 교육에 대한 참가자들의 소감입니다.
“적절한 온도와 배려 속에서 너무 안전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다양한 이들이 모여서 여러 관점을 나눌 수 있었고 자극과 함께 지평이 조금 넓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활동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분위기와 주제가 정말 좋았어요. 강사님의 친근한 교수법에 감동받았고 많이 배웠어요.”
“동물권을 주제로 했기에 동물권 활동가 등 동물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고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게 좋았다.”
“글쓰기 수업이라는 게 이렇게나 사람들을 끈끈하게 하고 깊은 나눔을 하게 하는 것인 줄은 몰랐어요. 글쓰기 자체가 가진 힘도 있었겠고, 항상 '사람'을 궁금해하며 기록해 온 홍은전 선생님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선생님 말씀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은 물론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의 삶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평소 궁금했던 카라 활동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많이 배웠고, 저 스스로도 제 안의 이야기를 꺼내 언어화 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동물권 관련 '읽기' 모임보다 훨씬 더 깊고 넓고 촘촘한 배움의 시간이었어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