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초복을 위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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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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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의 복()엎드릴 복자로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한 한자라고 합니다. 더위의 기승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힘들어서 엎드려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복인 오늘 미니 팜 생츄어리 동물들도 더위에 지쳐가는데요,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해봤습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시원한 참외, 수박, 열무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




돼지들에게는 수박-참외-얼음 화채 특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돼지들은 땀샘이 적고 지방층이 많아 쉽게 과열되는 몸이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더욱 중요합니다. 여름철 채소의 대표 열무는 염소들의 몫입니다. 염소들에게는 수분 많은 과일보다는 이파리 채소류가 적절합니다. 사향오리 산이랑 강이는 수박이 취향이었는데요, 깔끔쟁이 강이가 수박을 물고 물에 씻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로켓은 참외가 너무 맛있나 봅니다. 발로 야무지게 달달한 참외를 순식간에 먹어 치웁니다.



복날에는 열기와 폭염에 지쳐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육류 섭취를 권장하는 분위기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항시 좋은 영양분과 충분한 칼로리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의 필요성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폭염으로 농장동물 수십만 마리가 죽었다는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 밀집된 공간의 열기로 수많은 농장동물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다른 생명을 헤쳐가면서 더위를 물리치기보단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시원한 참외, 수박, 콩국수, 팥죽이나 묵사발 같은 계절 음식 찾아 먹는 것은 어떨까요?

고통 없는 초복을 위해 올 복날은 채식 한 끼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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