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의 복(伏)은 ‘엎드릴 복’ 자로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한 한자라고 합니다. 더위의 기승에 사람이든 동물이든 힘들어서 엎드려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복인 오늘 미니 팜 생츄어리 동물들도 더위에 지쳐가는데요,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해봤습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시원한 참외, 수박, 열무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
돼지들에게는 수박-참외-얼음 화채 특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돼지들은 땀샘이 적고 지방층이 많아 쉽게 과열되는 몸이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더욱 중요합니다. 여름철 채소의 대표 열무는 염소들의 몫입니다. 염소들에게는 수분 많은 과일보다는 이파리 채소류가 더 적절합니다. 사향오리 산이랑 강이는 수박이 취향이었는데요, 깔끔쟁이 강이가 수박을 물고 가 물에 씻어서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로켓은 참외가 너무 맛있나 봅니다. 두 발로 야무지게 달달한 참외를 순식간에 먹어 치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