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오랜 기간 카라에서 함께 지내온 봄이가 눈을 감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나이가 들며 이빨이 빠지고 몸이 쇠약해지는 봄이를 보면서 활동가들은 매년 ‘올해도 봄이와 같이 사계절을 지내고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하면 좋겠다’라고 바라왔습니다.
카라에서 봄이에 대해 알고 있는 최초 정보는 2014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됐었다는 내용입니다. 유실인지 유기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등록됐던 봄이는 그 후 경기도의 어느 농장으로 데려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츄어리를 지향하던 곳으로 이동했었으나, 재정적인 문제와 내부 인력 조달의 한계로 그곳에서 다시 오갈 데가 없어지며 카라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