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기후정의행진이 지난 토요일 광화문 앞 동십자각에서 열렸습니다.
행진 시작 전 환경과 동물, 인권 등 다양한 단체의 사전부스가 진행돼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기후위기의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분야별 발언과 공연이 이어진 본집회를 마치고 동십자각-종각역-을지로입구역-서울시청광장-광화문역 코스로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저마다 손수 준비해온 상자 피켓을 손에 들고 구호와 공연 이끄미를 따라 흥겹게 행진했습니다.
행진 중간에는 기후위기로 인한 멸종 상황을 표현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도 펼쳐져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 죽은 듯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최근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한국 기후 위기 평가보고서 2025’에 따르면 한반도의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 피해가 커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날로 심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손실되고 대형 산불을 비롯한 기후재난으로 동물의 삶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올해 927기후정의행진의 6대 요구안은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실행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및 먹거리 기본권 수립이었습니다.
동물을 착취하는 산업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서 계속해서 함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