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도 아프면 병원으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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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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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팜 생츄어리에는 염소, 돼지, 칠면조, 사향 오리, , 라쿤까지 6종의 동물들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종 마다 특성, 성격, 필요한 환경과 수의학적인 지식의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활동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이 아프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염소 달이가 출산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젖을 떼지 못한 새끼들 때문에 젖이 계속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젖이 막히고 부어 있어 사람이 젖을 짜줄 수밖에 없었는데요, 짠 양이 무려 두 그릇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젖 몸살 때문에 불편하고 아팠을 달이는 당분간 새끼들과 격리되어 젖이 마르기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사향 오리 암컷 강이는 엉덩이 쪽에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수컷 산이의 발정기 때문에 털이 뽑히는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상처가 심해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조류를 전문으로 봐주시는 수의사님의 설명을 듣고 처방받은 약을 발라주며 강이도 당분간 산이와 격리되어 지낼 계획입니다.

 

공장식 축산업에서 아픈 동물은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 대부분은 방치되어 죽거나 도태라는 명목 아래 죽임당합니다생명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하기 때문에 치료와 처치를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리, 염소, 돼지와 같은 동물들도 통증을 느끼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집니다. 농장동물들의 치료가 당연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달이와 강이가 하루빨리 회복하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길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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