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 만연한 정읍 번식장에서 구조된 닭 3마리
10월 초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료 동물단체들은 정읍 번식장을 적발하여 현장에서 45마리의 개들을 피학대동물로 긴급격리 및 구조하였습니다. 이때 번식장 한쪽에 오래된 양계장과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닭 3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닭들은 해당 번식장 개들과 마찬가지로 동종인 죽은 닭을 먹이로 급여 받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사료나 물 없이 위험하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해당 번식장 냉동실은 이미 죽은 닭들의 사체로 가득하였고, 죽은 동물의 털을 뽑는 탈모기도 현장에서 목격되었습니다.
닭들이 번식장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무슨 목적으로 사육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으나, 카라는 동물 학대 현장의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닭들을 위해 어렵사리 공간을 마련해 닭 3마리 전부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카라 팜 생츄어리로 옮겨진 닭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등 적응이 걱정되었으나 안정을 되찾기까지 충분한 격리 시간을 거치며 보호를 받을예정입니다.
인간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 난폭하게 대해지고 희생이 마땅한 동물은 없습니다. 농장동물 역시 온전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구조된 닭들은 모두 암탉으로 아차, 영치, 번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카라 팜 생츄어리에서 보호받게 됩니다. 아차, 영치, 번치의 새로운 삶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