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란계 복지 실태 살펴보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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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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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산란계의 마리 수는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 평균 식용계란 생산량은 2023 4분기 기준 48,096,279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알들은 대부분 케이지에서 사육된 닭들에게 비롯됩니다.

 

달걀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된 닭에서부터 왔는지는 난각에 표시되어 있는 마지막 숫자: 달걀이력표시제를 통해 확인할 있습니다.

 

4번 달걀의 비밀: 케이지 사육 방식이란 케이지를 자동차 배터리 쌓아 올리듯 일렬로 쌓아 올린 것으로, 닭 한마리를 A4 용지 한 장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방식을 일컫습니다. 닭은 이 비좁은 공간에서 날개를 펴거나, 앉거나, 모래 목욕을 할 수 없이 일생 동안 알 낳는 기계로 취급됩니다.

 

3 달걀: ‘개선케이지란 외형은 일반 배터리 케이지와 유사하지만 둥지 짓기, 앉기 등 일부 자연스러운 행동이 가능하도록 개선이 이루어진 형태입니다. 그러나 개선된 케이지는 닭들이 자연스러운 행동을 온전히 하기엔 충분하지 않고 여전히 비좁습니다.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닭이 겪는 스트레스와 욕구 불만은 깃털 손실과 쪼기, 발과 목 부상,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받은 산란계가 깃털 쪼기로 피부를 손상시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리 자르기와 같은 고통스러운 절차를 견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케이지 사육의 밀집되고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쉽게 노출되며, 결국 항생제와 살충제를 과다 투여하는 사례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호기심 많고 감수성도 풍부한 사회적 동물인 닭은 자연수명이 20~25년에 이르지만 매일 알을 낳다 80주령에 폐기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장식 축산에서 사용되는 감금틀인 배터리 케이지는 지각력 있는 생명체인 농장동물의 복지를 심하게 훼손합니다. 케이지 프리 운동은 공장식 축산의 구조에 문제제기를 하고 감금틀 사용 중단을 요구합니다.

 

유럽연합은 감금틀 추방을 위해 90년대 후반부터 일찍이 논의를 시작해산란계에 대한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2012년 법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뉴질랜드는 2012년부터 10년에 걸쳐 배터리 케이지의 단계적 폐지 법안을 제정했고, 호주는 2022년부터 배터리 케이지의 신규 설치를 금지하고, 단계적 폐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산업 전환을 주도하는 있어 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한국 정부도 이제는 변화를 선언할 때가 되었습니다. 케이지 프리 원년 선포를 하고, 배터리 케이지의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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