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없는식탁] 설 명절음식 - 달걀 없어도 맛있는 떡국

  • 카라
  • |
  • 2017-01-20 17:50
  • |
  • 5204

<전문>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AI) 살처분 사태 속에서 애꿎게 희생된 닭과 오리의 수가 4천만 마리에 달할 전망입니다. 국내 축산업의 99%를 차지하는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착취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조류독감(AI)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입니다.
엄연한 생명임에도 식품으로서 몸과 삶을 다바쳐야 하는 농장동물들. 공장식 축산이 변화하지 않고서는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없을텐데요, 카라는 '더이상 농장동물의 고통을 당연시 하지 말고 음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올해 '고통없는식탁'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고통없는식탁'에서는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비건 음식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마음 속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변화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주면 설 명절인데요, 온 가족 친지가 모여 함께 먹기에 손색이 없는 명절음식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특히 조류독감(AI) 사태 때문에 대한민국 산란계 1/3이 살처분 당하자 차질이 빚어진 달걀수급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수입까지 해가며 배터리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먹느니 달걀 없이도 맛있는 요리를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달걀 없어도 맛있는 떡국'과 '달걀 없이 바삭바삭 맛있는 버섯튀김' 레서피를 소개합니다.


1. 달걀 없어도 맛있는 떡국


재료: 

양송이 버섯, 맛느타리 버섯, 잣, (채수용) 건다시마와 건표고, (고명용) 당근과 청양초와 홍초와 대파,  포도씨유나 현미씨유, 국간장과 죽염 등


비건 떡국의 재료들입니다. 참 간단해 보이죠?


다양한 비건 음식의 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는 채수!! 말린 건표고와 건다시마를 찬물에 2시간만 우려내도 충분합니다.

물 2L에 건표고 20g과 다시마 20g을 불려 놓으면, 끓이지 않고도 단맛, 감칠맛, 들큰함이 어우러진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오른편에 누렇게 우려낸 채숫물이 보이네요~


떡국물이 끓으면 넣을 맛느타리 버섯을 잘게 찢고, 양송이도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떡국의 주인공, 담백한 맛이 일품인 현미가래떡.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요~

채소육수 1L에 떡 500g이면 3~4인분 정도의 떡국 분량이 나옵니다.


준비된 느타리와 양송이 버섯을 기름에 순서대로 볶아줍니다. 이렇게 버섯을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며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고 버섯의 향 또한 살릴 수 있다고 해요.


버섯을 볶다가 채수를 부어 한소끔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비건 떡국의 뽀얀 국물 비결은 바로 잣입니다. 잣을 잘게 갈아만든 잣물을 떡과 함께 떡국물이 끓을 때 넣어줍니다.

달걀은 풀지 마세요! ^^


어떤 조미료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직 죽염과 국간장을 조금 넣어 간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호에 따른 색색의 고명을 올려주면 맛있는 비건 떡국완성!!!

사진 속 떡국엔 대파와 당근, 홍초와 청양초 약간이 고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본 요리는 <한국베지푸드지도사협회> 김민실 대표님이 지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댓글 1

강석민 2017-01-23 21:52

조리법도 소개해주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