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의 비극] ② 검둥이에서 연아로 8마리 새끼들과 함께 견생역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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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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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개고기로 잡기위한 덫에 걸려 두 다리를 잃고 새끼까지 출산한 연아의 소식을 듣고 카라는 구조를 결정하였습니다.

평생을 장애견으로 살아야 하는 연아에겐 죽을 때 까지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보신'이라는 얄팍한 욕심에 한 생명의 일생이 바뀐 것입니다.

이런 연아에게 우리는 미안하다고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하기위해 고흥으로 출발했습니다.

연아가 있는 곳은 전라남도 고흥.

서울과는 410km 정도 떨어진 먼 곳입니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고흥에서 ,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는 상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출장을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로트킬당한 동물들을 보게됩니다.

오늘은 없었으면 다음엔 보지 않았으면 항상 기도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로드킬을 당한 작은 고양이를 보게되었습니다.

길에서 사체를 수습해서 적당한 곳에 묻어주었습니다. 

다음 생에는 좀 더 안전한 곳에서 태어나길 빌어봅니다.


구조자분 댁에서 만난 연아입니다.

경계심이 심하다고 들었던 연아는 어느새 마음을 열었는지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서울까지 8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긴여정이 아이들에게 힘이 들까 싶어 차 뒷자리에 아이들을 위한 푹신한 자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얼마나 순하고 착한지, 서울까지 오는 동안 낑낑 한번 거리지 않고 잘 자는 착한 랑랑이들 모습입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니 별을 보며 고흥으로 출발한 활동가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 주는 듯 하였습니다.


반나절을 달려 도착한 카라 더불어숨 센터 앞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이동하였습니다.


카라에 도착한 다음 날 연아와 새끼들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연아는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등 필요한 검사를 했고 새끼들은 구충약을 먹고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지내는 개들의 흔한 사인인 심장사상충이 연아에게서도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심장사상충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잘려나간 다리도 잘 아물었다고 합니다. 심장사상충 치료가 시작되면 약물이 젖을 타고 새끼들에게도 갈 수 있어 새끼들이

젖을 떼면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연아와 새끼들은 새로운 견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끼들도 슈랑, 미랑, 세랑, 하랑, 호랑, 애랑, 아랑, 이랑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Let's 랑랑 입양파티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려고 합니다.

연아와 랑랑이 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팀


댓글 1

김환철 2018-09-02 10:59

고생많으십니다! 잘못된 식문화를 개선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아야 미안하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