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사설보호소에 중성화 지원을 다녀왔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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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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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8일, 카라의 활동가들은 여주의 한 사설보호소에 중성화 지원을 다녀왔습니다.

보호소는 약 40여 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나이 든 소장님이 혼자 개들을 돌보고 계시는데, 수컷들만 중성화가 되어 있고 암컷들은 수술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최근 중성화 수술이 되지 않은 수컷 한 마리가 보호소에 들어오며 암컷들이 임신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에서 진행해 주셨고, 카라는 당일 보호소 여기저기 풀어진 개들을 포획하는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개들은 컨테이너 박스 밑에 숨고, 펜스를 뛰어 넘어다니며 요리조리 도망다녔지만, 결국 중성화 대상 개체 18마리와 미용을 해야 하는 2마리까지 안전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종종 사설보호소에서 자체적인 개체 수 증식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적 자원이 부족한 보호소에서 사람과의 적절한 소통 없이 사회화 시기를 보낸 개들은 사람과의 친화성이 많이 떨어지는 개로 자라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후에 입양기회가 생겼을 때에도 입양이 어려워지곤 하고요.

여주 보호소의 개들 중 몇 마리도 활동가들을 물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종종 다리를 물려 시도해서, 활동가들은 서로를 지켜주며 포획 작업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열심히 짖으며 경계하다가 간식을 주는 사람 앞에서는 순한 강아지가 되어 꼬리를 흔들고 터치를 허용하는 개들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적절한 보살핌과 사회화 교육이 필요한 개들입니다.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는 동물들의 경우 생식기 질병을 제 때 치료받지 못해 고통받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일요일의 캠페인으로 인해 이제 개들은 번식 스트레스와 상관 없는 몸이 되었고, 생식기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에서도 자유로워졌습니다. 버려진 개들에게 척박한 사회에서 여주 보호소의 개들이 조금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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