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불법 설치한 올무에 포획되고, 유해조수방지단에 의해 끌려가는 일이 은평구청 관내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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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늦은 오후, 은평구 진관동에서 앞다리가 덫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된 백구는 고통 속에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필연적으로 고통과 상해를 유발하는 ‘올무’ 사용도 불법인 상황에서, 은평구청은 해당 백구를 이동시키기 위해 ‘멧돼지출현방지단’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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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에 걸려 몸부림치던 백구는 그물망 안에 담겨 차량까지 바닥에 질질 끌려가야 했고 지역주민 등 다수가 이 잔인한 광경을 목격하고 피를 많이 흘리던 백구의 안위를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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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는 홀로 동네를 맴돌며 먹을 것을 구하던 떠돌이로 보입니다. 평상시 이 백구를 알고 지내던 지역주민들은 ‘온순하며 착한 개’라고 묘사 합니다. 하지만 백구는 올무에 걸린 고통과 공포를 겪으며 유해동물 취급을 받으며 대낮에 잔인하게 포획돼 질질 끌려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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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자체 시보호소에 입소한 백구의 공고기한 마감이 지난 25일이었습니다. 평화로운 동네에 찾아든 이 사건에 지역주민들은 백구를 위해 마음을 모았고, 시민들은 안락사를 앞둔 백구를 26일 구조, 상처를 치료하며 공동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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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든 야생동물이든 동물 포획을 위해 올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유기견 포획에 유해조수방지단이 오고, 상처 입은 백구를 질질 끌고가 추가적으로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에게도 마음의 상처와 공포를 유발한 행위는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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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이 관할 구청이 ‘잘못이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한 언제 또다시 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떠돌이 개를 잔인하게 포획하여 눈 앞에서 치워버린다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잔인하게 포획된 백구도 시민들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시보호소에서 안락사 수순을 밟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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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무에 상처 입고 놀란 백구는 현재 평시보다 사람을 더욱 경계하고 두려워 한다고 합니다. 백구의 건강 회복과 안정을 바라며, 카라는 불법 올무 설치 고발 및 유해조수방지단 출동 경위 은평구청 질의 등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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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 은평구청 가족 정책과 02-351-6843
📑 유기견 포획에 올무를 설치하고, 유해조수방지단을 출동시킨 은평구청 탄원서명에 함께해 주세요!
👉 https://forms.gle/eHJ1YD8R9SwxPUSM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