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에서 살아남았는데 보호소로 갈 수는 없습니다 [The따뜻한입양]

  • 카라
  • |
  • 2016-02-19 11:02
  • |
  • 7379

'솥'을 '삶'으로 바꿀 수 있는 한가지. 그것은 '입양'입니다.




2016년 1월에서 2월까지 카라는 개농장과 보호소에서 구조한 아기강아지들의 입양을 추진하는
'The 따뜻한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입양카페 아름품에서 지내던 선배들이 임시보호로 흩어지고, 총 24마리의 강아지들이
새로이 아름품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2월이 끝나가는 지금, 12마리의 강아지들이 입양을 갔고
아직 12마리의 강아지들이 남아 입양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리지만, 이 중 7마리는 진도믹스로 추정되는 대형견입니다.

곧 유치원에라도 걸어갈 듯 쑥쑥 크는 강아지들을 보고 있자면, 요즘은 마음이 아파옵니다.
강아지들의 재롱을 봐도 아름품과 입양팀 활동가들은 웃지를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대형견 입양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
 개농장에서도 살아온 너인데, 미안해'

이제 3월이 오면 귀요미 후배들에게 입양가족을 만날 수 있는 아름품의 공간을 양보했던
선배들이 하나둘씩 돌아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형견 아가들은 하나둘씩 보호소로 떠나게 될 것입니다.

혹독하고 참혹한 개농장과 보호소는 천지 차이입니다.
하지만 보호소의 삶과 가족에게 사랑받는 삶은 어쩌면 더 큰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해맑은 눈으로 아름품에 오는 사람들의 사랑을, 호의를 그대로 받으며 교감해 주는
고마운 이 어린 생명에게 더 큰 사랑을 줄 가족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물들 중 인류의 가장 오랜 친구라 할 수 있는 개,
하지만 식용견 농장의 개들은 사랑도, 쓰다듬도 받지 못한채 혹독한 날씨와 참혹한 비명을 견디다가
그들이 짧은 생애동안 목격했던 친구들의 죽음과 같은 운명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곳에서 태어난 새생명들을 외면할 수 없어,
카라는 지난 2015년 12월 총 26마리의 성견과 강아지들을 모두 데리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구조(rescue)는 너무나 미약한 시작에 불과 합니다.
이 존재들에게 우리 사람과의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가족을 만나는 것,
그것만이 이 가슴아픈 이야기의 해피엔딩입니다.

쑥쑥 커가는 이 강아지들이 입양되지 못하고 보호소로 간다면
개농장 뜬장에서는 벗어났을지 모르나 또다른 철장 속에서 죽음을 지연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개농장을 없애기 위해서는 입양을 통한 시민 여러분의 동참이 꼭 필요합니다.
더 많은 생명을 돕기 위해서라도 이 녀석들의 입양이 시급합니다.

카라는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아름품 입양 카페에서 지내고 있는 아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원글 http://www.ekara.org/activity/post/view/108596 )




마미의 새끼들 


헌터의 새끼들



진도믹스의 새끼들


달봉이네 아가들
 


이 강아지들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족이 되어주세요!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