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국내 최초 돼지-원숭이 장기이식 실험 성공

  • 카라
  • |
  • 2012-06-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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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돼지-원숭이 장기이식 실험 성공
 
 
◀ANC▶

국내 최초로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환자에게도 적용할 날 그리 머지않아 보입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장기 이식용으로 기르고 있는 복제 미니 돼지입니다.
심장과 신장 등 모든 장기의 크기를 사람과 비슷하게 유전자 형질을 바꿔 복제했습니다.

미니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선 효과와 안전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동물실험의 최종 단계는 영장류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것, 바로 이 실험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 한 마리에겐 심장을 이식했고, 다른 한 마리에겐 신장, 즉 콩팥을 이식했습니다.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게 이식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면역 거부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은 초급성, 급성, 만성의 세단계로 나뉘는데 초급성 거부반응을 보이면 이식 즉시 죽게됩니다.
이번 실험에서 심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24일, 신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25일 동안 생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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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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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처음 동물의 장기 이식이 시도된 것은 약 110년 전 1902년인데요 (출처: biotechlearn.org.nz), 돼지, 염소, 양, 원숭이의 장기 이식이 시도되었는데 모든 환자가 몇 시간, 혹은 며칠 안에 사망하며 그 후 1963년까지 동물-사람 간의 장기 이식은 시도되지 않았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장기 이식이 사람을 살리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물과 사람의 장기는 아무리 흡사하다고 해도 그 기능은 굉장히 섬세하고, 각기 다른 구조로 움직이며, 서로 종이 다른 장기에 대한 면역성 반응이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물의 장기가 사람에게 심어졌을 때 가능한 동물성 바이러스의 전파도 굉장한 위험요소 입니다.  하버드 면역학자 Fitz Bach 박사는 동물장기 인체이식은 인간의 이익을 위하여 일반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대규모 ‘medical enterprise’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학자들이 동물간 이식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간 이식을 성공하여 그결과를 인간에게 적용을 시키기 위해서 이지만, 실제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라고 해도 인간의 복제가 아닌 한 의학실험으로 미세한 신체 장기 차이점을 극복할 순 없습니다. 심지어 동물실험으로 안전성이 확인이 되었어도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점으로 약품이 회수되기도 했는데 인간의 장기와 가장 비슷한 구조를 가진 돼지를 실험한다고 돼지의 장기가 인간과 같은 기능을 하는 날이 올까요?
 
인간에게 도움을 줄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때문에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힘으로 착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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