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생태체험관서
24일된 새끼돌고래 또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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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족관에서의 번식금지와 돌고래 방류 촉구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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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리의 폐사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10월 초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지난 28일 폐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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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족관은 2009년 반입한 이래로 지금까지 총 7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세계 최고의 돌고래 폐사율’을 자랑하는 수족관입니다. 이미 2014년과 2015년에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새끼 돌고래가 폐사한 전력도 있습니다. 2017년 더 이상의 돌고래 수입은 안 된다며 막으려는 시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기습적으로 돌고래를 수입하여 부산에서 울산까지 짐짝처럼 운송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을 몰상식하게 막아 세운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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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들의 생명 존엄성을 생각한다면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 속에서 번식해선 안 되며 더 나아가 그들이 원래 속해 있던 자연으로 돌려보냄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울산 생태체험관은 암수의 분리사육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도 없고, 도리어 돌고래를 번식시켜 태어난 새끼 돌고래를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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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망각한 기준미달 수족관은 돌고래 사육을 과감히 포기하고 남아 있는 돌고래들을 자연으로 방류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수족관에서 사육할 수 없는 대형 고래류를 법적으로 명시하고, 해양동물들의 전시, 체험, 쇼 공연을 전면 금지하며, 자연으로 보내야 할 개체를 위해 야생적응 목적의 ‘바다쉼터’를 조속히 건립하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 태어난 지 3일, 5일밖에 되지 않은 새끼 돌고래가 폐사된 기관에서 또 폐사한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미 돌고래가 ‘초산’이라 경험부족 등의 이유를 들기 전에 과연 새끼 돌고래를 사육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인건지 면밀히 검토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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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31일, 울산 남구청에 모여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자격미달 행태를 규탄하고, 이 안에서의 지속적인 돌고래 번식 금지와 열악한 환경에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자연 방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감옥과 다를바 없는 열악한 전시공간에서 또 다른 죽임을 목도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도 참여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아래 일시와 장소 확인하시고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일시: 2019년 10월 31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울산 남구청 프레스룸
동물은 인간의 오락도구가 아니다!!!’
체험중심 동물원의 난립을 방지하고 이윤 목적으로 운영되는 체험동물원을 폐지하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모으고자 합니다. 갇힌 공간에서 가까스로 살아가는 동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동물은 인간의 오락도구가 아니다!’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동물권행동 카라는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동물복지와 동물권 증진을 위해 행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