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020년 예산에서 소싸움 지원 예산 7천만원 삭감!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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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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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입니다! 정읍시가 2020년도 예산에서 소싸움 예산 7천만원을 삭감했습니다. 


정읍시의회는 지난해 소싸움 예산(3억 9천여만원)의 절반가량인 1억 7,560만원을 국내 11개 소싸움지원 지자체 중 최초로 삭감했습니다. 정읍시는 끈질기게 추경예산으로 해당 예산을 올렸음에도 결국 통과되지 못한 바 있고요. 이번 2020년 예산에서도 정읍시가 올린 2억 1,880여만원 중 7천만원(도비 2천만원+시비 5천만원)이 삭감되어 1억 4,880여만원으로 의결되었습니다. 정읍녹색당이 제공한 최근 5년간 정읍시 소싸움 관련 지원 예산을 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총 예산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정읍 외에도 청도, 완주, 보은, 진주, 의령, 창원, 창녕, 함안, 김해, 대구 달성 등 11곳에서 '전통 민속경기'라는 명목으로 소싸움을 지원,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소싸움이 동물보호법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상기 지자체들이 '소싸움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세울 수 있었고, 그 근거로 소싸움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동물에게 원치 않은 고통을 안겨주고 사람들의 오락이나 내기를 위해 열리는 모든 종류의 동물싸움에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읍시 소싸움 예산의 삭감과 5년간의 예산 변화가 이를 반증합니다. 생명존중 인식이 결여된 사행성 도박을 전통 또는 산업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장려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소싸움을 추진하는 지자체들 모두가 동물학대가 아닌 동물보호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도시가 되길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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