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액션
오늘 바다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카라, 핫핑크돌핀스가 모여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수족관 돌고래들의 권리를 외치는 액션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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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려 자유와 삶을 박탈당하는 돌고래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는데, 현재 국내 수족관 5개소에 큰돌고래 16마리, 벨루가 5마리가 여전히 감금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쳐야 할 돌고래들은 좁은 인공 수족관에서 오랜 시간 감금되어 스트레스와 질병에 노출됩니다. 지난 10여 년간 수족관이라는 이름의 감옥에서 죽은 고래류는 46마리나 됩니다. 수족관은 그야말로 고래들의 무덤과 다를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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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수족관이 아닌 바다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방류하기보다는 생의 대부분을 수족관에서 지낸 돌고래들이 바다로 나가기 전, 충분히 야생 적응 훈련이 필요하기에 해양 포유류의 생츄어리 ‘바다 쉼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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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조현정 활동가는 ‘얼마 전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52년간 갇혀 쇼에 동원되어야 했던 범고래 롤리타가 방류 결정되며 준비 과정을 거쳐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갇혀 있는 큰돌고래 16마리, 벨루가 5마리도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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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국내 수족관에 전시되는 벨루가의 방류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벨루가를 포함해 지금도 수족관 안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고래류를 위해 방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