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원 눈썰매장' 빙어잡이 체험 중단하라!

  • 카라
  • |
  • 2024-01-31 18:57
  • |
  • 4794


‘2024 노원 눈썰매장’ 내 빙어잡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짚고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023년 겨울 노원구에서 운영한 눈썰매장의 ‘빙어잡이 체험’에 대한 시민 제보가 카라로 왔습니다. 당시 눈썰매장을 찾은 어린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빙어잡이 체험이 이뤄져, 이에 대해 유흥 목적으로 고통을 주는 동물학대 행위인 점, 인수공통감염병 감염 위험, 주 참여자인 어린이들의 생명 감수성을 해치는 비교육적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카라는 빙어잡이 체험 폐지에 대한 노원구의 입장 및 빙어 관리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 여부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노원구청은 회신 공문을 통해 카라의 우려에 공감해 ‘향후 겨울 놀이 시설 추진 시 빙어잡기 체험 등은 가급적 지양하겠으며 혹여 유사한 시설을 운영할 경우, 사업 준비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운송부터 보관, 체험 방법, 질병 관리, 폐기 과정’까지의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생태적이며 지속 가능한 체험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모니터링 결과, 올해 노원구청이 개장한 눈썰매장에는 여전히 빙어잡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원구청으로 공문에서 밝혔던 계획에 대해 문의했으나, 담당자가 변경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카라는 즉각 빙어잡기 체험을 중단할 것을 노원구에 다시 공문을 보내 요청했습니다.


어류 역시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임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한다 해도 인간의 유흥을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당연시해선 결코 안됩니다. 특히 생명·생태 감수성을 익혀야 할 어린이들이 장난감과 같이 동물을 이용하는 과정과 경험을 겪으며 얻을 해악은 더욱 염려스럽습니다.


국내 곳곳에서 산천어축제, 송어축제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카라는 동료 단체들과 함께 동물의 고통과 희생으로 얼룩진 생명경시의 장(場)이 하루라도 빨리 사라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레 만나는 산새와 풀벌레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교육하는 동시에 생명경시 축제에 대한 보이콧으로 함께 행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