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에서 한국 정부는 “과학적 용도”를 위한 포경을 계획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후 세계 언론에서는 한국의 포경 계획을 비난하는 기사를 보도하였고, 국내 동물, 환경 단체를 비롯한 해외 NGO들, 뉴질랜드, 호주 정부에서도 한국의 포경계획에 대해 외교적 비난의 목소리를 내며, 비살상 방식으로도 가능한 고래 연구를 위해 지원을 하겠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
< 주요 해외 언론에서 보도한 한국정부의 포경 계획에 비난에 대한 머리 기사 글 캡쳐 >
한국정부가 포경 계획을 발표하자 정작 가장 호의를 보인 곳은 울산이었습니다. 울산은 올해에도 고래축제를 통해 고래고기를 일반인들에게 소개 하는 프로그램을 포함 시켰고, 고래고기 판매소가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고래는 다른 어류를 잡는 과정에서 같이 걸린 혼획을 통해서만 유통이 가능하며 죽은 고래를 발견한 어민에게 그 수익이 돌아갑니다. 한국에서 어민에 의해 ‘우연히’ 잡히는 고래 혼획 건수는 이미 일본과 함께 최대이며 다른 나라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고래 때문에 어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어민들의 불평을 최소화 하기 위한 과학적인 조사 이유로 포경을 한다는 것 입니다. 기후변화, 인간의 무작위 어류 소비, 바다 환경 오염과 같은 이유로 한국 연안 뿐이 아닌 국제적으로 어류 포획량이 줄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포경위원회의 과학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과학 논문 등은 고래 수가 늘어난다고 어류 수가 줄어든다는 과학적 증거기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고래 연구를 위해서라면 꼭 고래를 잡아서 죽이지 않고도 샘플, DNA 채취 등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연히 잡히는 고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속하는 한국에서 포경 제계를 공식화 한다면 이미 줄어들고 있는 개체 수 때문에 보존이 필요한 한 고래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연히’ 잡힌 돌고래 머리를 파는 울산의 한 어시장
지난 9월, 카라와 미국의 동물복지단체 Animal Welfare Institute 에서는 한국의 정부에 보내는 포경계획 반대 성명을 보낸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메시지를 지지하기 위해 총 21개의 단체가 함께 하였습니다.
공동 성명서 보기
하지만 얼마 전 장하나의원실에서 발의한 <수산자원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통과가 부결되면서 울산 남구청에서는 각종 고래관련 정책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오는 12월 3일 국제포경위원회에 과학 포경 계획안을 제출 예정입니다. 포경 계획안이 제출되면 내년부터는 한국 연안에서 포경이 개제될 것입니다. 이를 반대하기 위해 정부측에 과학 포경 계획 철회 안을 촉구하는 메시지 보내기에 동참해 주세요. 링크를 클릭하시고 보내시는 분의 정보를 입력하면 국무총리실로 메일이 발송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줄어드는 어획량을 고래 탓으로만 돌리는 어민들의 입장만 듣고 과학적 포경을 개제하려는 한국 정부가 포경 계획안을 철회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과학포경 계획을 철회해주세요!” 서명 보내러 가기 (아래 이미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