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 내 불법 엽구를 수거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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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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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들은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지난 18일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월악산국립공원 내 불법 엽구를 수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카라의 엽구 수거 활동은 지난해 치악산국립공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날 참여자들의 적극적 수색으로 보덕암 일원에서 올무 3점을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불법 엽구로 인한 피해는 야생동물에 국한되지 않고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에게도 발생합니다. 매년 불법 엽구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을 발견한 제보가 카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경기 광주에서 올무에 걸려 허리를 다친 길고양이 윌리’, 2023년 경기 파주에서 올무로 다리를 잃은 개 레리, 레로’, 2024년 경북 영천에서 올무로 다리를 잘린 개 리함이’, 2025년 경북 영천의 동일 지역에서 덫에 다리를 다친 개 영천이가 발견돼 카라에서 돌보며 입양을 보냈거나 현재 보호 중입니다.

 


현행 야생생물법에 의거, 올무, , 창애 등 야생동물을 포획하거나 죽이기 위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도구를 설치 또는 사용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한, 불법 포획도구 제작·판매·소지·보관하는 경우를 포함해 야생동물 불법 포획·수입·양도·양수·보관 등의 행위를 일반 시민이 발견하는 경우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에 전화, 신문고 등으로 접수해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불법엽구 수거실적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20년 올무는 6,600여 개가 수거된 반면, 2023년에는 3,200여 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뱀그물은 202336개 수거돼 2020209개에 비해 17%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무와 같은 불법 엽구는 동물의 목숨을 잃게 만드는 위협적인 도구인 만큼 이를 예방하는 한편 적극적 단속이 필요합니다. 야생동물뿐 아니라 반려동물, 사람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불법 엽구 제거를 위해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신고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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