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아기동물 인공포육장 폐쇄와 토종동물 종보전 교육을 환영합니다~!
이제 동물원이 종보전활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교육과 동물보호 그리고 건전한 위락을 제공하는 장소로서 거듭날 때입니다.
아기 동물은 사람이던 동물이던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아기동물을 보면, 누구라도 마음이 열리고 얼굴에는 미소가 떠오르며 사랑스러운 마음에 안아보고 만져보고 싶습니다.
가까이서 볼 수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생김새와 위풍당당한 모습의 동물들은 너무나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가까이서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간에게는 이 지구의 동반종(companion species) 동물들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사랑과 유대 그리고 경외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나의 만족을 위해 아기동물의 삶이 송두리째 변화되어야하고, 한 존엄한 야생동물이 평생 누군가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미나 가족과 강제로 헤어져 ‘전시’되어야 하며, 거의 모든 경우 동물의 입장에서 비극적인 결과로 귀결된다면 이것은 폭력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판단을 달라져야 합니다.
인공포육되는 동물의 모습을 보기보다, 동물원이 어미가 자연스럽게 새끼를 키울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생태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힘든 기후나 자연환경이 전혀 다른 지역의 동물을 억지로 데려와 전시하기보다 우리 토종 동물들을 잘 보전 보호하는 동물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아기동물 인공포육장’을 폐쇄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서울대공원의 결정을 적극 환영합니다. 서울대공원의 이런 변화가 부디 동물원을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3년 10월 4일 세계동물의 날을 맞아 카라에서 게시했던 동물원 관련글 다시보기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결정을 지지해 주실 때 비로소 동물원의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동물원은 동물들을 ‘구경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그들과 ‘생명과 삶의 경외감과 기쁨, 교류의 즐거움과 다양성의 향연’을 나누러 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기사[단독/수도권]서울대공원 최고 인기 ‘아기동물 인공포육장’ 폐쇄 왜?(사진을 클릭하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철호기자
입력 2015-01-28 03:00:00 수정 2015-01-28 0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