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은 야생동물 아닌가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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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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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야생동식물의날 입니다.

제 68차 유앤총회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기여'와
야생동식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2014년부터 매년 3월 3일을 세계야생동식물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의날에 보호받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잣대로 지정한 '유해야생동물' 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텃새이며, 길조를 의미하는 까치는 
우리나라 38개 지역의 시/군/구를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지만
농작물과 전력시설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멸종위기를 넘기고 청정제주를 상징하던 신령스러운 동물 노루는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이유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제주도에서 2013년부터 한시적으로 노루 포획을 허가하였습니다.
그러나 농가 피해가 여전하다는 주장으로 포획기간 연장을 고려중이라 합니다.

무려 50억 마리로 하늘과 땅을 뒤덮을만큼 많았던 여행비둘기는
사람들의 무차별적인 살상 끝에 1914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 세상에서 여행비둘기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이렇게 소중한 다양한 생명체들..
오로지 인간의 이익이라는 기준에 의해 더이상 볼 수 없을 만큼
개체수가 줄어야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그들이 멸종위기종이 되기 전에 보호받을 순 없나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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