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쥬쥬 소송] 2편. 오랑우탄 모자의 삶과 카라에 대한 3억 민사소송 제기 소식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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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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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동물원 쥬쥬의 오랑우탄 모자의 삶과 카라에 대한 3억 민사소송 제기 소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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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동물원 쥬쥬(이하: 테마쥬쥬)가 카라의 쥬쥬에 대한 캠페인 활동 및 법적 고발로 인해 영업상 손실을 입었다며 3억을 물어내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왔습니다.

 

2015년 10월 테마쥬쥬에서 카라 때문에 영업 손실을 입었으니 3억원을 물어내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카라는 즉각 반박 자료를 제출하고 대응중입니다. 카라는 지난 1월 27일 반박서면을, 이에 대해 쥬쥬에서 3월 18일 카라 서면에 대한 반박 서면을, 다시 카라에서 4월22일 재판부에 쥬쥬측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제출하였으나 테마쥬쥬측에서는 재판일인 오늘(5월 4일)까지 이에 대한 반박 자료를 내지 않아 다음 재판일이 6월 8일로 잡힌 상태입니다.

테마쥬쥬의 카라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여러 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며, 테마쥬쥬의 낙후된 인식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이하 법원에 제출된 손해배상 소송 반박 자료 중 일부를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시합니다.

테마쥬쥬 동물원의 복돌이를 어린이들이 구경하고 있다.
서로 무슨 생각을 할까?

 

*제돌이의 방류와 오랑이의 불법소유 유지:

 

2014년 제돌이 방류 1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74.2%가 방류 결정에 만족하고 부정적 답변은 6.4%에 불과(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 조사)했을 만큼 시민들의 동물쇼 반대 의식은 열렬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제돌이 방류의 경제적 가치는 820억으로 방류에 사용된 예산의 110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은경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책임교수)되었습니다.

만에 하나 테마쥬쥬의 2013년과 2014년 매출이 줄어들었다 하여도, 이는 동물쇼 반대 캠페인이 높은 지지를 받고 언론에서 연일 제돌이 방류와 야생적응 성공을 보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마쥬쥬가 여전히 구태의연한 동물쇼를 고집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라 보는 편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이미 시민사회에서 외면 받는 동물쇼를 고집:

 

최근 해외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졌던 동물쇼가 그 자체로 동물학대라는 시민들의 항의로 속속 폐기되고 있으며, 이런 동향은 시시각각 발달한 SNS망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국내에 타전되고 있습니다. 100년 전통의 링링브라더스 코끼리쇼가 시민들의 항의를 견디다 못해 폐지되었고, 씨월드에서는 많은 수익을 내오던 범고래쇼를 폐기했습니다.

동물쇼는 물론 오랑우탄과 같은 영장류를 중심으로 돌고래처럼 자아가 있는 동물들에게 ‘비인간인격체(Nonhuman person)’로서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히 전개돼 아르헨티나에서는 동물원에 갇혀 살아온 오랑우탄에게 동물원에서 나갈 자유를 인정했고, 이 소식은 우리나라에도 대서특필되었습니다. 세계의 동물복지 증진 소식을 접한 시민들에게 오랑우탄에게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강요하는 테마쥬쥬의 오랑우탄쇼는 더 이상 기쁨이 아닌 심리적 불편함만 안겨주는 보기 싫은 동물학대 행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악어쇼나 노골적인 오랑우탄 쇼 폐지 요청이 급진적이라면서 폐지한 이유는?:

 

테마쥬쥬는 카라의 동물복지를 위한 요청사항이 현장 지식이 없고 이상주의적이며 급진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CITES 1급 샴 악어를 이용하여 벌이던 저속한 악어쇼를 카라의 요청과 같이 폐기했습니다. 또한 '오랑이'를 이용한 저속하고 비교육적인 쇼의 내용이나 돈을 받고 사진을 찍게 하는 행위 중 일부를 교정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테마쥬쥬의 주장처럼 카라의 요청사항이 단지 카라의 잘못된 현실인식에 의한 비현실적인 요구사항이었다면 테마쥬쥬는 악어쇼를 폐지할 이유도, 오랑이가 돈을 받고 사진을 찍는 쇼도 수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테마쥬쥬는 시대의 흐름과 현대 동물원의 역할에 대해 아무런 고민 없이 동물쇼를 영위해오다 오히려 카라와 같은 동물단체의 지적을 통해 스스로의 문제를 극히 일부라도 깨닫게 되어 가까운 장래 더 극심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면하게 된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스스로 발전의 기회를 배제하고 낙후된 동물원으로 자리매김한 쥬쥬 :

 

제68차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에서는 쇼 돌고래 ‘제돌이’의 야생방류 성공 사례가 발표되어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는 “갇혀 있던 제돌이가 4년만에 얻은 자유란 점에서 아름답고 상징적인 방류”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국민들, 특히 동물원이나 야생동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제돌이의 방류 소식 등 야생동물과 동물원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 가는 동안 테마쥬쥬는 아무런 변화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돌고래쇼 포기와 제돌이의 야생 방류 결정으로 방류에 소요된 비용의 최소 수십배 이상에 이르는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반면 테마쥬쥬는 오랑이의 정상적인 삶을 찾아줌으로써 생태동물원으로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카라의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카라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조건을 내걸어 거절했고, 동물원 이미지를 대폭 제고할 기회를 잃은 채 낙후된 동물원으로서 스스로 자리매김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부적절한 전시, 동물권에 대한 고려 없는 체험 시설의 난립과 영업 이익 감소의 관계 :

 

테마쥬쥬와 같은 민영 전시시설은 국내에 43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동물자유연대 동물원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자료집 Page 70~ 72). 그런데 43개의 민영 동물원 중 테마쥬쥬와 비슷한 형태의 전시, 즉 동물쇼와 동물을 가까이서 만져보는 방식의 체험동물원 12개가 경기도에 집중되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총 9개로 파악되는 이동동물원 가운데 6개가 집중되어 있기도 합니다.

민영동물원 중 테마쥬쥬와 근거리인 고양시 일산에 있는 동물원 2곳,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점과 주렁주렁 동물원의 경우 테마쥬쥬와 비슷한 영업 방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시민들의 접근성 면에서 테마쥬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 우위에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동물원은 모두 201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런 동물원들이 생기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영업 이익을 목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끼리의 경쟁과 소비시장 나누기로부터 영업 이익의 분산은 불가피한 현상일 것입니다.

 

 

테마쥬쥬는 카라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이전, 스스로 ‘동물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동물의 생태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동물원 본연의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는 올바른 동물원이 되기 위한 노력부터 선행해 주실 것을 정중히 권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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