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가 참여하는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시민위원회 발족식이 열립니다.
일시: 2017년 7월 5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 낮 12시
장소: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 (수도권지하철 시청역 9번출구)
일곱마리 남방큰돌고래 야생방류와 울산 남구청의 일본 다이지 돌고래 수입, 폐사 및 출산과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폐지 등으로 인해 돌고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동물보호단체들이 ‘돌고래 바다쉼터’ 건설추진에 나섰습니다.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시민위원회(이하 돌바추)는 7월 5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전시 및 쇼를 위해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들의 바다쉼터 만들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돌고래쇼와 전시행위를 중단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최근 한국은 금등과 대포를 포함해 일곱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을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시설에 총 39마리의 돌고래들이 있는데, 상당수는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기 힘든 조건이라 적합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서울대공원에서 퍼시픽랜드로 옮겨진 큰돌고래 태지의 경우 원서식처로 방류가 불가능하고, 단독으로 한국 해역에 방류시 원래 살던 곳의 환경과 다르고, 서식하는 개체군이 다르기 때문에 생존이 어렵습니다. 또한 재포획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지의 경우에는 일단 돌고래 바다쉼터를 만들어 이곳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인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반도, 만, 섬이 많아 해안선의 출입이 복잡한데, 이와 같은 자연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에도 돌고래들이 자연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바다쉼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어민과의 어업권 분쟁 등에 관해서는 해양수산부가 '해양동물보호구역'이나 '환경보전해역'으로 지정한 충남 가로림만, 전남 함평만, 완도도암만, 득량만 등의 한켠에 돌고래 바다쉼터를 만들 경우 중재가 가능하기에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돌고래 바다쉼터는 해양동물 보호센터로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해양동물 보호센터 또는 구조, 치료센터가 없습니다. 대부분 민간에 위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양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구조, 치료 및 재방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매년 2천 마리 가까운 고래류가 혼획, 좌초 등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살고 있으며 개체수 급감으로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좌초되어 발견된 상괭이 개체들에 대한 구조, 치료 기관이 서해안에는 없어서 충남에서 발견된 상괭이를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옮겨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죽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돌고래 보호센터가 필요하며, 돌고래 폐사율이 높거나 시설이 오래되고 낙후되어 폐쇄가 불가피한 수족관의 돌고래들은 보호센터인 바다쉼터로 옮겨져야 할 것입니다.
돌고래 바다쉼터 건립을 위해 돌바추는 7월 5일 발족식 이후 △시민 서명운동 △바다쉼터 건립기금 모금 △토론회 △참여단체 확대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정부에 ‘돌고래 바다쉼터 설립’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퍼시픽랜드에 임시 위탁보관중인 태지에 대해 그대로 돌고래 감옥과도 같은 사육시설에 둘 것이 아니라 바다쉼터를 만들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태지를 보호할 책임을 가진 서울시와 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할 책임을 가진 해양수산부 그리고 태지 등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의 수입을 허락한 환경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정부 기관, 시민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야 돌고래 바다쉼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미 북미,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정부기관과 시민단체, 전문가, 기업 등이 협력해 고래류 바다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시민위원회 발족식은
1. 인사말
2. 정의당 이정미 의원 축사
3. 돌고래 해방선언문 낭독
4. 돌고래 바다쉼터의 자세한 소개 (추진 배경 / 바다쉼터 후보지 소개 / 예산 / 해외 사례 / 추진 일정)
5. 퍼포먼스
6. 질의 응답
7. 기념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됩니다.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정책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