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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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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실제 개농장이나 도살장에서 만난 개들 중에는 황구, 백구는 물론이고 허스키, 리트리버, 보더콜리 심지어 덩치가 작은 소위 품종견들도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다정하게 불렸을 이름이 새겨있는 인식표를 마주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동물등록이 되어있는 개도 만났습니다. 뜬장에 갇혀서도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고 앞발을 내미는 이 개들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식용견, 반려견으로 구분짓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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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날 등 '대목'을 앞둔 전국의 불법 개식용 경매장과 도살장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라는 그럴듯한 단어를 반복하며 개식용 종식의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는 정부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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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개'는 따로 있고, 이 개들은 평생을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먹다가 전기도살봉을 입에 물고 죽어도 괜찮습니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핑계는 어떤 근거에서 오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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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파는 거니까 괜찮겠지'
'먹는 개는 따로 있으니까 괜찮겠지'
'몸에 좋다니까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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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괜찮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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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검열을 받지 않고 식당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먹는 개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개가 먹은 음식물쓰레기가 다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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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불법과 위법으로 얼룩진 개식용은 대한민국 동물복지의 무덤이며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국민의 건강, 공중보건, 국가방역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악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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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한 그릇에 담긴 잔인한 진실,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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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는 반려동물, 식용견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