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한 카라 활동가들은 그 곳에서 데인이를 만났습니다. 데인이는 거의 성인과 비슷한 체고를 가진 초 대형견이었습니다. 수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에서 만나왔던 도사견들은 데인이에 비하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는 데인이를 비롯한 여러 마리의 그레이트 덴 종의 개들이 더럽고 비좁은 뜬장 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활동가 중 한명이 ‘그레이트 덴’ 들이 갇혀 있는 뜬장 옆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르고 비좁은 뜬장 안에 2마리씩 갇혀 있는 그 개들은 뜬장 안에서 몇 발자국 움직일 수도, 마음껏 몸을 펼수도 없었습니다. 도사견을 구조하기 위해 가져간 대형 켄넬도 데인이 에게는 맞지 않아 카라는 급히 수소문하여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초 대형 켄넬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위 육견협회 등에서는 ‘도사견’을 두고 ‘사납고 무서운 개’ ‘먹어서 없애야 하는 개’ 로 대상화 해왔습니다. 그에 더해, 사람들은 큰 체고와 외모를 보고 도사견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도사견을 거의 만난 적 없고, 그들은 개농장이나 도살장에서만 발견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도사견보다 더 보기 힘든 그레이트 덴 ‘데인’이는 어떠한 연유와 경로로 도살장에서 발견되게 된 것일까요.
우리에겐 생소한 ‘그레이트 덴’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거인으로 불리우는 초대형견’, ‘세상에서 가장 큰 개 키울 때 알아둘 점’. 독일에서 셰퍼트와 함께 국견으로 자리잡은 멋진 개라는 이야기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린 그레이트 덴 들을 입양하고 분양한다는 글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레이트 덴’ 종들이 발견되는 곳은 개농장, 도살장입니다. 포메라니안이나 비숑 등의 소형 견종은 ‘애완동물’로서 강아지공장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그레이트 덴은 번식장에서 태어날 뿐만 아니라 ‘고기’로서 판매되기 위해 개농장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한 자가 번식을 통해 수백만 마리의 도사견들을 만들어 낸 것으로 모자라, ‘더 큰 개고기’를 얻기 위해 더 큰 개를 번식시켜 죽이고 있습니다. 다만 죽이는 것이 업자들만의 문제일까요? 개식용과 더불어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문화 또한 개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백, 수천 마리의 ‘데인’이들이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조한 데인이는 활동가들에게도, 자기보다 몇 배나 체구가 작은 개들에게도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도사견보다 큰 ‘데인’이를 만난 곳, 어김없이 도살장입니다.
지난 해 7월,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한 카라 활동가들은 그 곳에서 데인이를 만났습니다. 데인이는 거의 성인과 비슷한 체고를 가진 초 대형견이었습니다. 수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에서 만나왔던 도사견들은 데인이에 비하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용두동 도살장에는 데인이를 비롯한 여러 마리의 그레이트 덴 종의 개들이 더럽고 비좁은 뜬장 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활동가 중 한명이 ‘그레이트 덴’ 들이 갇혀 있는 뜬장 옆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르고 비좁은 뜬장 안에 2마리씩 갇혀 있는 그 개들은 뜬장 안에서 몇 발자국 움직일 수도, 마음껏 몸을 펼수도 없었습니다. 도사견을 구조하기 위해 가져간 대형 켄넬도 데인이 에게는 맞지 않아 카라는 급히 수소문하여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초 대형 켄넬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위 육견협회 등에서는 ‘도사견’을 두고 ‘사납고 무서운 개’ ‘먹어서 없애야 하는 개’ 로 대상화 해왔습니다. 그에 더해, 사람들은 큰 체고와 외모를 보고 도사견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도사견을 거의 만난 적 없고, 그들은 개농장이나 도살장에서만 발견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도사견보다 더 보기 힘든 그레이트 덴 ‘데인’이는 어떠한 연유와 경로로 도살장에서 발견되게 된 것일까요.
우리에겐 생소한 ‘그레이트 덴’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거인으로 불리우는 초대형견’, ‘세상에서 가장 큰 개 키울 때 알아둘 점’. 독일에서 셰퍼트와 함께 국견으로 자리잡은 멋진 개라는 이야기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린 그레이트 덴 들을 입양하고 분양한다는 글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레이트 덴’ 종들이 발견되는 곳은 개농장, 도살장입니다. 포메라니안이나 비숑 등의 소형 견종은 ‘애완동물’로서 강아지공장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그레이트 덴은 번식장에서 태어날 뿐만 아니라 ‘고기’로서 판매되기 위해 개농장에서 태어나 자랍니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한 자가 번식을 통해 수백만 마리의 도사견들을 만들어 낸 것으로 모자라, ‘더 큰 개고기’를 얻기 위해 더 큰 개를 번식시켜 죽이고 있습니다. 다만 죽이는 것이 업자들만의 문제일까요? 개식용과 더불어 특정 품종을 선호하는 문화 또한 개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백, 수천 마리의 ‘데인’이들이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조한 데인이는 활동가들에게도, 자기보다 몇 배나 체구가 작은 개들에게도 친절하고 다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