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번식장 바로 옆 개도살장 1 – 개들의 호소
“저희들이 여기에 있어요”
꽁꽁 숨겨진 600마리 규모 불법번식장의 참상이 공개된 10월 17일, 이날 대한민국 거대 도시 부산 사하구에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또 하나 일어났습니다.
역대 가장 비참한 번식장, 수십곳의 언론과 활동가들이 현장 진입을 위해 강서구청과 번식업자와 개들의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던 바로 그 시간 활동가들은 인근에서 놀고 있는 발바리 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개들을 따라가자 높은 담장 틈으로 보이는 경악스러운 전경. 산처럼 쌓인 녹슨 케이지 그믈장(도살용 개들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철장)과 음침한 내부공간에 진도와 도사견이 갇혀 있었고 대형 냉동고가 보였습니다. 개도살장이었습니다!!
즉각 강서구청 담당자에게 이 지역 개도살장의 존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강서구청은 처음에 인근에 개농장은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개도살장이 1곳이라고 했으며, 이후에야 겨우 개도살장이 2곳이라고 확인해 주는 등 혼선만 일으켰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동물단체들이 나서야 했습니다. 단체들은 개들에게 밥을 주러 온 한 개도살장 관계자를 통해 바로 옆 개도살장 업주와도 연락을 취하여 장시간 설득 끝에 결국 모든 개들의 소유권을 지자체에 인계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하여 제1도살장에서 대형 도사 5마리가 구조되어 5개의 동물단체가 분담구조했으며 또 하나의 도살장에서는 29마리의 개들이 소유권 포기되어 현재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