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법번식장] 불법번식장 바로 옆 개도살장 1 – 개들의 호소 “저희들이 여기에 있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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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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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번식장 바로 옆 개도살장 1 – 개들의 호소

“저희들이 여기에 있어요”



꽁꽁 숨겨진 600마리 규모 불법번식장의 참상이 공개된 10월 17일, 이날 대한민국 거대 도시 부산 사하구에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또 하나 일어났습니다.


역대 가장 비참한 번식장, 수십곳의 언론과 활동가들이 현장 진입을 위해 강서구청과 번식업자와 개들의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던 바로 그 시간 활동가들은 인근에서 놀고 있는 발바리 2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개들을 따라가자 높은 담장 틈으로 보이는 경악스러운 전경. 산처럼 쌓인 녹슨 케이지 그믈장(도살용 개들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철장)과 음침한 내부공간에 진도와 도사견이 갇혀 있었고 대형 냉동고가 보였습니다. 개도살장이었습니다!!




즉각 강서구청 담당자에게 이 지역 개도살장의 존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강서구청은 처음에 인근에 개농장은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개도살장이 1곳이라고 했으며, 이후에야 겨우 개도살장이 2곳이라고 확인해 주는 등 혼선만 일으켰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동물단체들이 나서야 했습니다. 단체들은 개들에게 밥을 주러 온 한 개도살장 관계자를 통해 바로 옆 개도살장 업주와도 연락을 취하여 장시간 설득 끝에 결국 모든 개들의 소유권을 지자체에 인계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하여 제1도살장에서 대형 도사 5마리가 구조되어 5개의 동물단체가 분담구조했으며 또 하나의 도살장에서는 29마리의 개들이 소유권 포기되어 현재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도살장 업주 및 관계자는 개들이 도살되길 원치 않는다며 소유권 포기에 흔쾌히 동의하고 개들의 구조에도 협력한 반면, 강서구청은 이 모든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습니다.


활동가들을 이 도살장으로 인도한 마당 발바리도 새끼 3마리와 함께 협업단체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29마리 제 2도살장 개들 중 얼마전 주인에게 하네스 채 버려진 진도도 우선 구조되어 돌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개들을 살릴 과제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동물단체들이 사력을 다해 보지만 이 모든 과정을 동물단체들의 힘으로만 해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우리 루시의 친구들이 이 잔인하고 무서운 동물학대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이어지는 소식에 귀 기울여 주시고 부디 후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도와주세요. 바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구조에 참여한 단체 및 개인

너와함개냥, 동물권자유너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댕댕이꽃쉼터, 도로시지켜줄개, 애니밴드, 엔젤프로젝트, 위액트, 유엄빠, 코리안독스, 코카프렌즈, 티비티레스큐, 퍼그레스큐오브코리아, 함께할개사랑할개, 행복한유기견세상, CRK, LCKD, KK9레스큐, 첫눈두식, 우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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