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견협회가 도사 11마리를 ‘반납’한다며 엄동설한에 길거리에 유기했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안타깝게도 개들을 데려간 세종시 위탁보호소에서조차 돌봄은커녕 5일간이나 개들을 케이지에서 꺼내주지 않고 학대에 가담해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연대 단체와 카라는 11마리를 분담하여 전원 구조했고 그 중 2마리가 카라의 품에 안겼습니다. 개농장 철창을 벗어나 이제 자유롭고 행복하라고 햇빛이와 바람이라고 이름 지어진 2마리 아이 중 먼저 안정을 찾은 햇빛이가 드디어 더봄센터로 왔습니다!
처음 만난 햇빛이의 얼굴은 불안함에 주름이 가득했지만, 너무나 순하고 착해 보이는 인상은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계류장으로 옮겨진 햇빛이는 켄넬 문을 열고 잠시 기다려주자 곧 한 발, 한 발 켄넬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곳곳의 냄새를 맡고 곧장 볼일도 금방 봤습니다. 햇빛이는 이내 폭신하고 따뜻한 이불 위에 편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햇빛이는 아직은 사람이 무섭지만, 여느 반려견처럼 푹신한 곳에 누워 쉬는 것과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라는 단지 크다는 이유만으로 개농장에서 길러지고 유기될 수 밖에 없었던 햇빛이에게 개라면 누려야할 많은 것들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햇빛이가 다른 개들과 전혀 다름 없다는 당연한 진실을 알려 개식용의 무모함과 잔인성을 더 널리 알려가고자 합니다.
이제 서서히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동료 단체에서 머물고 있는 바람이는 열심히 사회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는 줄 산책이 어느정도 가능해지고 안정되는데로 더봄으로 올 예정입니다. 학습 능력이 좋아 빠른 속도로 마음의 상처를 벗어나고 있는 바람이의 소식도 곧 전해 올리겠습니다.
덩치가 조금 클 뿐 반려견과 하나도 다름없는 이 개들. 엉뚱하고 순진하고 충직한 매력의 소유자들, 그러나 누군가는 ‘식용개’라 부르며 학대를 정당화하는 이 개들의 본 모습을 육견협회와 개식용옹호자들은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개농장 개들의 사랑의 전령, 햇빛이와 바람이의 재활을 지켜봐 주시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씻고 가족을 찾을때까지 후원으로 아이들의 삶을 지지해 주세요.
💥개식용의 완전종식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 ⬝정기후원: https://online.mrm.or.kr/LICIbdl ⬝일시후원: 우리은행 1005-702-123977 ⬝ PayPal : info@ekara.org
신현구 2024-01-10 10:26
식용견이 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난 개는 없습니다. 모든 개는 반려동물이며, 존중받고 케어받아야 할 귀한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