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두 눈이 터진 고양이 구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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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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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대표전화로 눈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보자는 너무 가여운 고양이를 도구 없이 담요 하나로 손으로 잡으려 했지만 실패해 도움 요청을 하게 되었다 했습니다.

아무리 아픈 고양이라 해도 맨손으로 잡기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고양이가 나타났고, 구석에서 꼼짝하지 않는 상태로 있어 포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에 실패하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잡아달라는 요청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보자에게 고양이 상태 사진을 보니 눈 양쪽 다 심각한 상태로 보였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기 전에 포획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이가 숨어 있었던 공간은 아파트 건물의 실외기 아래 깊숙한 공간이라, 손닿을 수 없어 흰둥이가 스스로 포획 틀 안으로 들어가 주길 유도했습니다.


몇 분간 흰둥이와 줄다리기를 한 끝에, 흰둥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병원으로 와 살펴본 흰둥이의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흰둥이의 호흡을 따라 빨갛게 돌출된 오른쪽 안구와 피부 사이로 빈 검은 공간이 보였다가, 보이지 않기를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렀다면 눈과 피부는 더 썩어들어갔을 것입니다. 돌출되지 않았을 뿐, 반대쪽 눈 또한 안쪽에서 빨갛게 짓물러 있었습니다.


이제 고작 7개월을 산 흰둥이는 평생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길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두 눈이 없는 고양이를 입양할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애가 몸을 회복하면 야생성이 드러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고양이를 살려낼 것이고, 두 눈이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 고양이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 1

박선영 2020-04-22 15:26

아이고 애기 어떡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