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안구 질환, 중증 구내염, 넓은 피부 상처가 있는 길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 카라
  • |
  • 2024-12-31 20:02
  • |
  • 37




🐱고단한 길 생활이 느껴지는 위기의 길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카라는 재개발 예정지 인근 집중 TNR을 하던 중, 귀커팅이 되지 않은 길고양이를 발견하였습니다. 인근 급식소에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몇 시간 동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TNR을 마치려던 때에 고양이는 드디어 제 발로 포획틀에 들어갔습니다. 


포획틀 안의 고양이는 불편해 보이는 눈, 중성화되지 않은 것 외에도 다리와 몸에 여러 군데의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몸과 귀 안속까지 진드기가 가득했고 왼쪽 눈은 이미 위축되어 함몰된 상태로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 오른쪽 눈은 정상이었지만 왼쪽 눈은 시력이 매우 약하거나 시력을 잃은 상태로 추정되었습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앞다리의 피부 결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심하게 넓은 부위에 고름이 차 있었고, 치료 후 새살이 돋아나려면 최소 1달 이상 입원 치료가 예상되었습니다.


카라가 현장에서 만난 모든 아픈 동물들을 치료 후 입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돌보시던 케어테이커가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안내해 드리고 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상호 조율합니다. 


이번 현장 케어테이커분들의 여러 여건 상황 그리고 재개발 진행 상황과 청학이의 몸 상태 치료 기간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고양이를 카라 동물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치료하기로 하였습니다. 카라는 고양이에게 '청학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야생성이 매우 강했던 청학이는 극진히 보살피는 여러 수의사 선생님과 테크니션분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츄르도 직접 받아먹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청학이가 새살이 돋고 다른 고양이들, 사람과도 어울려 잘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