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교회 인근에서 쓰러져 있던 홀리 구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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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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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나눔교회 인근에서 삼색 고양이를 챙겨주시던 캣맘(캣대디)을 찾습니다!

지난 10월 14일 마포구 나눔교회 인근에 고양이가 쓰러져 있는데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도로 바로 옆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보아, 교통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어 카라 활동가들은 급히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는 다행히 숨이 붙어 있었고 인접한 도로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도망가기 위해 몸부림칠 힘조차 없던 고양이는 다행히 활동가들에 의해 바로 구조되었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여 각종 검사를 진행하였고 x-ray 검사 결과 교통사고로 보이는 흔적은 없었으나, 고양이는 너무나 말라 있었습니다. 얼마 동안을 먹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극심한 탈수로 검사를 위해 필요한 혈액조차 잘 나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탈수뿐만 아니라 간수치가 매우 낮고, 백혈구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쓰러져 있었다면 얼마 버티지 못했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치였습니다.

교회 인근에서 구조해 '홀리' 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검사하면서 알게된 놀라운 점은 홀리가 과거에 구내염을 앓았던 것으로 보이며, 발치가 완벽히 다 되어 있을 만큼 누군가에 의해 정성껏 관리를 받고 있었던 고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중성화 역시 되어 있었고 나이는 5살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의 손길에도 익숙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 '홀리'가 구내염 치료까지 받고도 어떤 연유로 교회까지 찾아와 차도 옆에 쓰러져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홀리는 호전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도 간수치와 백혈구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홀리를 챙겨 주셨던 캣맘(캣대디)를 찾고 있습니다. 홀리를 평소 돌봐주셨거나, 홀리에 대해 아시는 분은 카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홀리 치료 소식은 추후 또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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