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나눔교회 인근에서 삼색 고양이를 챙겨주시던 캣맘(캣대디)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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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양이는 다행히 숨이 붙어 있었고 인접한 도로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도망가기 위해 몸부림칠 힘조차 없던 고양이는 다행히 활동가들에 의해 바로 구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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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여 각종 검사를 진행하였고 x-ray 검사 결과 교통사고로 보이는 흔적은 없었으나, 고양이는 너무나 말라 있었습니다. 얼마 동안을 먹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극심한 탈수로 검사를 위해 필요한 혈액조차 잘 나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탈수뿐만 아니라 간수치가 매우 낮고, 백혈구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쓰러져 있었다면 얼마 버티지 못했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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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인근에서 구조해 '홀리' 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검사하면서 알게된 놀라운 점은 홀리가 과거에 구내염을 앓았던 것으로 보이며, 발치가 완벽히 다 되어 있을 만큼 누군가에 의해 정성껏 관리를 받고 있었던 고양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중성화 역시 되어 있었고 나이는 5살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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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길에도 익숙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 '홀리'가 구내염 치료까지 받고도 어떤 연유로 교회까지 찾아와 차도 옆에 쓰러져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홀리는 호전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도 간수치와 백혈구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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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를 챙겨 주셨던 캣맘(캣대디)를 찾고 있습니다. 홀리를 평소 돌봐주셨거나, 홀리에 대해 아시는 분은 카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홀리 치료 소식은 추후 또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