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이 두 눈을 떴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최근 어느 학교에서 눈도 못뜬 아기 고양이 6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최초 제보는 1마리였으나 제보된 현장을 살피던 중 근처 깊은 곳에서 간헐적으로 들리는 가녀린 생명의 소리를 추적, 또다른 5마리가 극적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했던 젖먹이들이 있던 곳은 사람의 접근도 어렵고 성묘가 아닌 이상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배관을 탕탕 두드리니 저 아래쪽에서 아기 고양이의 소리가 다시 들렸고 몇마리인지 모르겠지만 1마리 이상의 존재를 확신했습니다.
대낮에도 깜깜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장소에 손전등을 비추니 사체로 추정되는 고양이 형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망한 엄마 고양이일 수도 있었습니다.
학교측의 협조로 건물 지하로 들어가 환풍구를 뜯어내고 나서야 해당 장소에 팔을 뻗칠 수 있었고, 배관을 싸고 있던 물건들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드러내자 안쪽 어둠 속에서 드디어 젖먹이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손전등을 비추니 구조의 손길을 느낀듯 빛을 향해 힘차게 소리를 냈습니다. 작정하고 마지막 힘을 내듯 아까보다 훨씬 더 우렁찬 소리였습니다. 추가 발견된 아기 고양이들은 5마리였습니다.
한편 청소년묘로 추정되는 사체도 2구 발견되었습니다. 사망한 지 오래되어 이미 미이라화 된 상태였고, 카라는 구조된 아기 고양이 6마리와 함께 사체 2구도 수습해 주기 위해 데려왔습니다. 해당 장소에 또다른 고양이가 들어가 불상사를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학교측에 조치를 요청했으며 TNR이 필요하다는 안내도 드렸습니다.
구조된 젖먹이들 중에는 몸에 고름 있는 상처로 염증이 있던 개체도 3마리나 되었습니다. 다리쪽 염증이 심했던 개체는 발작 증세를 보이다 안타깝게도 구조 이틀을 넘기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활동가는 구조묘를 집으로 데려가 밤낮 없이 일정 시간 간격으로 인공수유를 하면서 아기 고양이들을 보살폈고, 생존한 5마리 아기 고양이들은 현재 눈을 뜬 상태입니다.
아기들의 건강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죽음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이 인공수유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행복한 묘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카라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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