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지대에서 구조된 아기고양이 '체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던 길냥이'원선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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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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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의 구조사연을 공유합니다.


1. 공장지대에서 발견한 작은 아기고양이 #체리이야기



공장 주변에서 작은 고양이를 발견했고 공장지대에 이렇게 어린 고양이가 혼자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바닥에서 무엇인가 주워 먹고 있던 아기 고양이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고양이가 놀라서 얼굴을 들고 저를 쳐다보는데 한쪽 눈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고 고름이 흘러서 얼굴이 말이 아니었고 고양이는 놀라서 컨테이너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놀란 마음에 공장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어미 고양이가 또 다른 새끼 고양이와 함께 데리고 다녔는데 오늘은 아기고양이만 이 주변에 머물고 있는데 도둑고양이가 저러다 죽는 거지 뭐 하며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강아지만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저대로 그냥 두면 금방이라도 눈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데 그냥 돌아서 온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잡는 방법을 물어보고 병원을 알아봐달라고 하며  아기고양이를 캔으로 유인해 수건으로 덮은 뒤 가방에 넣은 채로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검사에서 아기고양이는 오른쪽 눈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라 적출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하여 입원하여 적출하였고 힘든 수술도 잘 견뎌주어 현재는 퇴원하여 임보자님댁에서 지내며 외래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아기고양이의 눈이 치료가 끝날때까지 임보자님께서 순화시켜주시고, 저는 아기고양이가 잘 지낼수 있는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보자님의 도움을 받아 이모와 함께 공장지대에 남아 있는 어미와 감기가 심하게 걸려있다는 또 한 마리의 아기고양이를 포획해서 어미는 중성화수술 후 방사하고 아기고양이는 감기치료 후 입양보내려고 합니다. 

길고양이를 사회에서 사람들이 도둑고양이라 칭하며 얼마나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도 알게되었고, 길고양이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던 제가 치료 후 새로운 생명을 얻은 아기고양이를 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2.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던 길고양이 #원선이이야기



집 근처 몇 군데 안되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낮에 집에 있는데 집 앞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들의 싸움소리가 들려 싸움을 말리러 나갔다가 이번에 티엔알을 해준 삼순이가 차 밑에 있는것 같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삼순이가 아닌 다른 삼색이가있어 좀 친해지면 티엔알을 해야겠다 싶어 먹을것을챙겨 다시나왔는데 다른곳으로 피하며 제대로 걷질못하고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해보여 앞 뒤 생 각할 겨룰 없이 급하게 차에서 구조용 포획틀을 꺼내 구조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던 것인지 포획틀 설치 10분도 안되 손쉽게 잡을수있었습니다. 가벼운 삐끗한 상태가 아닌 것 같은 골절이 의심되어 아이들 구조 후 늘 다니는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검사결과는 천장골 골절이있으며 며칠 수액 처치 후 수술만 하면 예후는 좋을거라 하셨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수술만 하면 예후가 좋을것이라하니 복 받은 아이같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에 온 원선이는 수술 부위 회복이 필요해 케이지를 마련하여 운동제한을 해주었습니다. 야생성이 강해 순화도 필요로하겠지만 잘 걷고 잘 뛰는게 1차목표입니다. 아직 야생성이 있어 사람의 곁을 잘 주지 않은채 지내고있습니다. 원선이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제가 보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때깔이 엄청 좋아졌죠? 골절 부분도 잘아물어 보행에 아무지장 없습니다. 원선이가 서서히 마음 열때까지 기다리려고합니다. 감사합니다.


고통속에 위태롭게 생명을 이어오던 동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새 삶을 살게 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쪽눈으로만 세상을 마주할 체리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원선이도 어서 마음의 문을 열고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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