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췌장염과 심장 질환 등 복합질병으로 고통 받던 '이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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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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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이쁜이는 저의 친정집 아파트 단지 내 지하 창고에서 사는 고양이였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눈에 띄었는데 그 당시에도 건강해 보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이쁜이 때문에 일부러 이 삼일에  한 번 꼴로 단지 사람들 눈을 피해 저녁때 가서 밥을 주었습니다. 이쁜이는 추운 겨울에는  다행히 동물을 좋아하시는 경비 아저씨가 바람이라도 피하라고 지하 창고 문을 살짝 열어두셔서 이쁜이가 지하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어두워서 이쁜이의 몰골을 잘 파악 못했지만  구조하기 전 두어 달부터는 먹는 것도 시원치 않고 힘들어하고 많이 아픈 거 같아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이쁜이는 만성 췌장염과 심장병을 비롯해 치주염과 구내염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우선  발치를 하고.  앞발 바닥 패드가 찢어져 있어서 함께 봉합하였습니다.  많이 아픈 이쁜이를 너무 늦게 구조한 것 같아 많이 미안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이쁜이에게 심장병과 췌장염 보조제를 먹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돌봄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격리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살 날이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남은 시간은 더 이상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계속 진행될 이쁜이의 치료비가  많이 부담 되어 회원 구조 치료 지원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원 구조 치료 지원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쁜이가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지금이라도 치료 받아 다행입니다. 물리적 고통이었을 구내염과 패드 손상을 치료 받고, 만성이지만 관리를 받게 된 심장병과 췌장염이 극적인 반전은 없더라도 조금 이나마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이쁜이의 털이 정리되어 가듯 병들이 깨끗하게 낫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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