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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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회는 집 앞 마당에 어느 날 갑자기 와서 지내기 시작한 고양이입니다. 마당 고양이들의 텃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냈는데 어느 날부터 먹지 못하고 털 엉킴이 심해 구내염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눈물이 심해지고 눈곱이 끼더니 피고름이 흐르기 시작하여 급히 구조했습니다. 미회의 눈은 외상으로 인한 상처가 심해서 치료를 하게 되었고, 구내염 치료도 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눈은 교상에 의한 상안검 열상으로 찢어져 봉합 수술을 하고 중성화도 안되어 중성화 수술도 했습니다. 증증인 구내염은 긴 마취를 견디기 어려운 몸 상태라 바로 발치는 못했습니다. 며칠 회복 후 다시 송곳니를 제외하고 발치 수술을 하였습니다. 발치는 바로 아물었으나 눈 상태는 좋지 못해 통원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미회는 눈 상태가 좋아졌다가 나빠 졌다가를 반복하여 약물 치료를 위해 방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심해질 경우 병원 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치료 종료 후에도 미회와 평생 가족으로 함께 하려 합니다.
* 행운과 불행이 함께 온 미회는 그래도 엔딩은 행운입니다. 눈과 구내염 염증으로 인한 재입원, 미회가 오래 치료를 받으며 힘들었지만 평생 츄르를 대령할 집사가 생겼습니다. 이제 꽃길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