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 의해 버려진 아기고양이 3남매, 결국...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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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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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28

얼마 전 알려드린 아기 고양이 3남매 사연이 있습니다.
 
사실 이 고양이들은 주인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불임수술을 시키지 않고 무책임하게 관리하여 임신되어 태어난 가정묘들입니다. 새끼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구청에 유기묘로 신고하여 어미와 떼어내 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버린 겁니다.
 
유기동물이라고 속인 사실을 알수 없던 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이 녀석들을 인계받게 된 거구요.
위의 공고아래 명시된 "상기 동물을 분실하신 소유주께서는 보호소로 문의하시어 동물을 찾아가시지 바라며..."라는 말은 가식적이고 너무도 허망한 문구입니다.
 
모두가 이 고양이들이 길고양이들의 새끼이거나 이 삼남매처럼 무참히 버려진 가련한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녀석들을 찾기 위해 애타게 문의할 사람은 없는 거죠.
 
운좋게 입양의 행운을 얻는 정말 극소수의 아이들을 빼곤 열흘의 법정 공고기간이 경과되면 이 똘망한 눈망울의 어린 생명들이 안락사 됩니다.
 
 
입양공고를 올리고 입양자나 임시보호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중,
18일 두 여아에 이어 20일 남은 남아마저 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두 아이는 입소 이틀째 되는 날 설사를 시작하다 일찍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아직 살아남은 남아도 심한 구토를 하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마지막 아이라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병원에 급히 입원시켰습니다.
 
<7월 18일 오후 병원 이동 후의 모습>
 
 
이 남아는 마침 임보 희망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병을 이기고 살아만 준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백'은 아직은 어리기만 한 이 녀석에겐 너무나 크고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임보 희망자를 비롯해 마지막 순간까지 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애써주신 카라와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불임수술 되지 않은 고양이를 무책임하게 외출냥이로 키우거나, 발정이 난 반려묘를 슬쩍 내 보내 임신 시킨 후 새끼들을 거리로 내몰거나 유기묘로 가장하여 동물병원이나 동구협에 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당신들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을 뿐, 소중한 생명을 불필요한 죽음으로 내 모는 가장 비열한 형태의 동물학대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행위를 목격하시면 이 자료를 보여 주시면서 다시는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계몽하고 설득하여 불임수술을 할 수 있도록 캠페인 해 주시기를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댓글 2

문소현 2012-07-20 15:35

남은 한마리의 냥이가 꼭 버텨주길 바랍니다....


이슬기 2012-07-20 13:06

미안하다. 지켜주지못해서 너무미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