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안에 담긴 채 무슨 영문인지 몰라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이 녀석,
뽀얀 털에 예쁜 얼굴이지만, 어딘가 많이 안좋아 보이네요.
발에 종양 보이시나요?
아파서 발을 제대로 디디지도 못한 채로 거리를 헤메고 다니던 이 녀석,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던 구조자분이 보시곤 어렵게 구조를 하셨답니다.
"몇 달 전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던 아이를 어머니께서 발견하셨고,
길고양이들 사료 챙기시며 함께 사료나 캔 등을 챙겨주셨던 아이입니다.
워낙 사람 가까이에 오려하지 않는 예민하고 경계심 많은 아이이지만,
워낙 사람 가까이에 오려하지 않는 예민하고 경계심 많은 아이이지만,
자신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것은 알아보고 어머니댁 근처를 맴돌곤 했었다고 하네요."
곁을 주지 않아 가까이서 보살필 수 없는 터라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발에 종양 덩어리 같은 것을 달고 다니는 것을 확인하신 지 5주정도 되셨답니다.
워낙 경계심이 많아 접근하기가 쉽진 않았는데요
더 지체할수가 없어서 간식으로 유인하며 몇 차례 시도한 끝에 아이를 잡을 수 있으셨대요.
정밀 검사 결과 발의 종양은 악성으로 밝혀져 급히 수술에 들어갔구요.
악성종양 제거 및 발가락 2개 절단, 피부 이식 수술을 마쳤습니다.
더 늦었더라면 발 전체를 다 절단해야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퇴원 후, 구조자분이 보호하고 계시는데요
엄청 겁도 많고 절대 사람 옆에 가지 않는다고 하세요.
너무 안쓰럽고 가여운 마음에 입양보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고심끝에 구조자님께서 입양해서 끝까지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세요.
고맙습니다.
아직도 겁을 내고 곁을 주진 않는다하시지만,
구조자님의 정성과 사랑을 곧 이 녀석도 알게 되겠죠.
이름은 '호야'래요.
호야가 아픈 마음의 상처까지 빨리 씻어내고
앞으로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아이를 정성껏 보살펴주신 안산 '동물은 내친구' 동물병원 김은태 선생님 외 관계자분께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유기동물을 돕고 싶으시다구요? 카라 가족이 되어주세요.
이정화 2013-05-23 16:12
호야 화이팅!! +_+ 카라 여러분 고생 많으셨네요. 고맙습니다. : )
전혜숙 2013-05-18 12:01
울집 냥이랑 이름이 같아요 ㅎㅎ 맘이 찡합니다.. 건강하길바랄게..호야..
양지선 2013-05-14 18:39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너무 좋은 일 하시네요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임미숙 2013-05-14 09:57
호야! 그동안 힘들었지만, 이제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꺼야.. ^^
최미연 2013-05-14 09:24
호야 건강히 지내줘!! +_+
이영미 2013-05-12 17:27
쉽지않은결정하신 새 견주분께 앞으로 호야와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김효지 2013-05-09 19:54
호기심과 경계심이 섞인 호야의 시선이 곧 사랑 가득하게 되겠죠!!^^
임순례 2013-05-09 15:46
어머님을 비롯한 구조-임보자 가족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끝내 용기를 내지 못하셨더라면...아이는 어찌 되었을까요? 호야...많은 사랑받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