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삼인조의 길위의 삶이 이제 끝나게 되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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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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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33
강남 모처에서 길고양이를 최선을 다해 보살피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어디서나 존경받고 대접받는 학식과 경륜있으신 박사님이셨지만, 길고양이 보살피실때는 여느 케어테이커나 마찬가지로 차 바닥을 무릎 꿇고 들여다보고, 주민들에게 설득과 사정을 하며, 아이들 밥그릇을 닦고 행여나 아이들이 해꼬지 당할까 주변 청소까지 도맡아 하시며 전전긍긍하셨지요.
 
그러다, 이사를 하시게 되었고, 더이상 아이들을 돌볼 수 없게 되시자, 녀석들을 집으로 들이기로 결정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극진한 케어를 받아 너무나도 노련하고 건강하며, 집단을 몰려다니며 서로 망을 봐 주는 삼인조 녀석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도저히 없었습니다.
 
박사님은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셨고, 카라에서는 녀석들처럼 도저히 일반적인 통덫으로 잡히지 않고, 드롭트랩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으로만 다니는 녀석들을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한 덫을 디자인해서 만들었습니다.
 
설계를 하고 그 설계를 가지고 유능한 목수를 찾아 만든 트랩의 모습입니다.
 

이 트랩으로 불쌍한 청량이 지붕위 고양이도 빠른 시간 안에 구조할 수 있었고,
 
문제의 요 삼인조 녀석들도 며칠만에 바로 안전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요녀석들아~ 요건 몰랐지??
이제 너희들 더이상 길 생활 안해도 되니 안심하고 이제 행복하기만 하거라~
덩치 좋은 수컷들 두마리 사이에 찡겨 숨어 있는 여자 아이 보이시나요? ㅋ
 

 
이제 삼인조와 지붕 고양이 그리고 이 녀석들을 보살피시는 희생적인 케어테이커 두분께 행운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마워요~ 카라 트랩!
 
(카라 트랩은 강남 삼인조를 보살펴 오시던 선생님의 자금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헌신적 동물사랑에 거듭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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