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빈혈로 급히 수혈받아야 했던 고양이 '발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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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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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카라에 고양이 TNR 신청을 한 분이 있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에 나타난 예쁜 고양이 한 마리를 본 후 자주 눈여겨 보았다고 하는데요,
차츰 정이 들면서 '발냥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고, 먹이도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밥도 잘먹고 점점 살이 불어나는 듯 싶더니 곧 임신을 하게 됐는데요,
집 밖에 있던 보일러실에 4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발냥이는 계속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 것 같았고, 새끼들도 길 위에서
위태롭게 살아가야 할 일이 걱정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중성화수술이 되지 않은 길냥이들은
어미고양이도, 새끼고양이도 다양한 질병과 위험한 환경속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다가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미젖을 먹고 건강하게 자란 새끼들을 모두 입양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4마리 모두 입양가족을 만났고, 어미고양이 발냥이는 중성화수술을 받았습니다.
 
혼자 남은 발냥이를 위해 구조자분은 꾸준히 먹이를 챙겨주었습니다.
 덕분에 건강히 여름을 보냈던 발냥이가 최근들어 사료를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발냥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걸 직감한 구조자분은 급히 발냥이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후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한 수의사 선생님은
발냥이가 현재 급성 빈혈로 빨리 수혈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매일 매일 발냥이를 잘 관찰하고 돌봤던 구조자분이 아니었더라면
한 눈에 아픈 몸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을까요?
따뜻한 마음과 발빠른 대처로 발냥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알같이 맑은 눈을 갖은 발냥아! 고생많았어!"
 
 
발냥이와 같은 동물을 돕고 싶으시다구요?
카라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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