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가 불편한 '코코'의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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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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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21


[ #코코 이야기]
 
코코 / 3살 / / 3.5kg


저는 푸들입니다.

점프하기 좋아하고 사교성도 많고 영리한 갈색 푸들입니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서 늘 ‘주인’바라기,  집착남입니다.

하지만 전 생각합니다.

주인이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저는 주인이 참 좋아요.





 


 

그러던 어느 날,

바깥 공기에 잠시 한눈을 팔았어요.

그 무언가가 내 관심을 끌었지요.

뒤돌아보니, 이미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낯선 소음들,,,,      그 순 간

 

자동차가 __

 

! 으악,      ,    - -

 

 큰  소 음 에 놀 라  움 직 였 던 것 같 은 데


 




부~웅 ,,, 아파할 새도 없이  두 번째 차가    !    털썩

 

정신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불빛이 아른아른거렸지요.


내 주인을 만나고 싶었어요.. 어디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차갑고 거친 손들이 저를 번갈아 옮겨가며 차도 타고

어딘가로 ,어딘가로--

 



낯선 이들이 저를 여기저기 만지며, 제 눈을 들여다 보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 듯했고,

무심한 시선도 저를 훑고 지나가네요.

 

몸이  제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어지럽네요.

 

저는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을 쳐다보아요.

‘살려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저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그렇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저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 속에서 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저를 바라봐주고 웃어주고 격려해주는 이 손길과 마음을 다 볼 수 있어요.


이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나] 는 [가정]으로 가고 싶어요.

 

이전처럼. 전 뛰어 놀 수는 없지만 전 아직도 사랑할 수 있어요.


주인과 함께 할 수 있어요.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전 만큼 건강해요~


제가 사랑할 주인 어디에 있나요?




 


[코코의 이야기] 입니다


늦은 밤 12시 용인 지방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동.

두 번의 차량 충돌로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지만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코코’의 모습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코코의 상태는 하반신 여러 곳의 골절로 척추가 어긋나고 밖으로 튀어나온 골반 뼈로 인해

외상도 심각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척추 골절의 의한 신경 마비로 통증은 느끼지 못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일단 심각한 상태를 확인, 큰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주인을 확인 할 수 없던 ‘코코’의

퇴원 이후에 ‘입양 가능’이라는 필요조건이 [코코]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되었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앞에 두고 [코코]의 삶의 의미가 되어줄, 치료해야 할 필요성을 찾아야했습니다.

[코코]에게는 그 누군가의 ’살려주세요! ‘라는 동의가 필요했습니다.


코코의 생명을 연장할 ‘희망’ 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어렵다면 [코코]의 생명을 연장 할 필요가 없는걸까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반려견의 입양이 가능 할 지 ,,, 그래서 차라리 지금 [안락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수의사의 권유가 있었고, 키울 사람이 없다면 [코코]가 살아야 할 의미가 없다.





 

하지만 [코코]는 살았습니다.

 

KARA는 [코코]의 미래를 지지합니다.

 

병원비를 지원하고 보호자를 자처하신 ‘김은수’님과 교통사고 난 [코코]를 병원으로 데려가 주신 ‘신윤숙님’도

지금의 [코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코코]의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고통을 준 대상도 ‘사람’이지만, 치유의 묘약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대상도 ‘사람’입니다.

 

통증을 못 느껴서인지 언제나 씩씩합니다.


돌봐주는 분의 시선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불편하거나 사랑을 받고 싶을 때는 ‘표현’도 합니다.

 

‘표현할 만큼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가장 많은 변화입니다.


[코코]는 사랑 받고 싶습니다.

[코코]가 사랑할 평생의 주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병원 안이 아닌 따뜻한 '가정'에서 임시 보호라도 해 주실분을 찾고 있습니다. )


장애견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유피' 엄마는
 " 장애견은 특별합니다.  

 코코를 입양하면 특별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 라고
[코코]를 응원해주셨습니다.

 

[입원 당시 모습]

 


 

 
[현재 모습]








[코코 산책모습]-동영상 

 

 

 

[코코]를 응원해주세요!
https://youtu.be/2RYDPtGWAtA



댓글 2

푸욜씨 2015-11-07 21:33

코코 입양 되었나요?


심수진 2015-06-24 14:00

동영상의 코코가 잔디밭 화단의 꽃냄새를 맡고 흙냄새를 맡는 장면이 감동적이네요~ 교통사고로 한 동안 병원에만 누워있었을텐데,,, 시원한 바깥 바람과 따스한 햇살 아래 평범한 산책견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행복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