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및 사고로 고통받던 네 마리 고양이들에 대한 치료지원 후기

  • 카라
  • |
  • 2018-03-30 16:04
  • |
  • 4516


(도로에 쓰러져 있던 길냥이는 구조 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별이 되었습니다) 

‘길냥이’는 로드킬이 의심되는 곳에서 구조자분에게 발견되었습니다. 도로의 가장자리에 누워있던 길냥이를 구조자분이 발견 후 급히 상자를 구해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길냥이는 워낙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체온도 많이 떨어지고, 혈압도 잡히지 않는 상황에 골절까지 겹쳐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구조자분은 길냥이의 체력이나 기력이 아주 낮은 상태이지만, 힘든 수술을 잘 견뎌주기를 기도하며 일주일 동안을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길냥이는 다행스럽게도 수술은 무사히 마쳤으나, 워낙 힘겨운 수술이었기에 이를 버텨내는 과정 중에 급격한 상태 악화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발견된 길냥이의 치료부터 마지막까지 돌봐주셨던 구조자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퇴골이 골절되었던 마시멜로는 힘든 처치와 수술을 이겨내고 평생가족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구조자분은 보호소 봉사를 다니던 중 우연히 ‘마시멜로’를 만났다고 합니다. 마시멜로는 유기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화력이 넘치는 고양이였는데, 안타깝게도 다리를 축 늘어뜨려 힘이 없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바로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합니다. 마시멜로는 대퇴골 골절로 제법 처치와 수술이 힘들었지만 이를 잘 견뎌주었고, 현재는 고정장치 시술 후 뼈가 잘 붙을 때까지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구조자분은 마시멜로의 골절이 전부 다 나으면, 좋은 곳을 찾아 입양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중인 망고)

‘망고’는 허피스 등의 질병으로 인해 구조자분의 눈에 띈 경우입니다. 처음 망고를 발견했을 때도 무척 아파보이고 앙상해보이기도 하여 마음이 쓰이던 중에, 아파보이는 망고를 포획하여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에 바로 망고를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망고는 구내염에 대한 발치 수술과 호흡기 치료를 받으며, 현재 임보처 내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무척 좋아졌다고 합니다.



(심한 구내염으로 고통받던 디아)

구조자분은 ‘디아’를 한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처참할 정도로 허약해보여, 바로 포획하여 구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니 디아는 구내염과 입안의 종양으로 인해 며칠 동안 먹지도 못하고 기력이 너무 약해져서, 링겔을 맞으며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서서히 병원에서 체력을 회복하여 문제가 없을 때 전발치 수술을 진행했고, 이후 디아는 놀랄 만큼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퇴원해 현재는 살던 곳으로 잘 돌아갔다고 합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동물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8년 총 예산은 100,000,000원으로, 3월 30일 기준 총 25,579,825원이 지원되어 1분기 사업예산이 모두 소진되어 마감되었습니다.

 2분기 지원사업은 4월~6월 간 25,000,000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4월 1일부터 접수 개시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기획운영팀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