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10/13 이틀간 열리는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
이번에 선정된 6편의 상영작들은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자극을 주었던 작품들입니다.
영화제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다시 상영되기는 어려운 작품들이기에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들을 관심있게 바라봐주시는 여러분께는 모든 상영작을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모든 상영작을 볼 수가 없어 어떤 상영작을 보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맞춤별 상영작 추천을 드립니다.
1. 세상의 모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TV동물농장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 동물이 있는 곳에 당신이 있고, 길에서 만나는 길고양이, 비둘기, 참새, 다람쥐가 반가운 당신이라면, 카라 동물영화제의 영화 모든 작품을 추천합니다. 만약 한편의 영화를 우선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과 같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당신의 동물 사랑을 더 깊게 해줄 영화 <블루>를 관심 있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블루>의 한 장면. 인간의에 의해 대량포획되는 해양동물들. 어린 생명까지 모두 포획되고 만다.
<블루>는 상어, 참치, 산호초 등 해양 생물을 비롯하여 새, 거북이까지 다양한 동물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물의 모습이 그려지셨나요?
영화 속 동물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동물이 처한 현실은 끔찍합니다. 영화는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동물이 인간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 받는지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영화 <블루>의 한 장면. 하얗게 변해버린 죽은 산호초. 산호초의 죽음은 지구 대재앙의 신호일까?
하지만, <블루>는 비극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당신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한 사람의 변화로 무엇을 바꿀 수 있냐구요?
한 사람의 변화로도 무수히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세상은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하는 것이 세상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은 남녀노소 누구나!
반려인에게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주는 반려동물을 보면 늘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아픈 당신이라면, 카라 동물영화제의 개막작 <언더독>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화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은 사랑 받던 반려견에서 갈 곳이 없는 유기견으로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뭉치와 길에서 만난 유기견들은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무자비한 재개발로 보금자리가 파괴되고, 개장수에게 잡힐 위험까지 겪고 나자 인간과 함께 지내는 행복과 사람이 없는 평화로운 유토피아로 떠날지 고민하게 됩니다.
사람의 판단에 따라 개의 생명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합당한가?
사람과 조화롭게 살도록 진화한 동물인 개에게 사람이 없는 자유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사실 지구상의 많은 개는 인간에 의해서 태어나고 인간 덕분에 더 행복하고 인간 때문에 아프고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반려동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사람의 판단에 따라 개의 생명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합당한가?’란 <언더독>의 메시지는 따뜻하지만, 무겁고 아픕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2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오성윤 감독의 신작 <언더독>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예매 오픈 9초 만에 매진이 된 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3.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시작하려는 당신!
인간으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을 마주할 때 우리는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동물과 인간은 무엇이 다를까요?’, ‘인간에게 동물과 자연을 지배할 권리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려는 당신이라면, <마지막 돼지>와 <매직 알프스>를 함께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마지막 돼지> 포스터
동물에게 온갖 잔인한 행태가 벌어지는 공장식 축산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업은 인간 건강의 해로움, 지구온난화, 환경 파괴, 세계 기아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공장식 축산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본연의 생명주기로, 본래의 습성을 표현하는 ‘동물의 권리’ 그 자체를 주목하려는 마음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화 <마지막 돼지>의 한 장면. 돼지에게 살아있는 한 평온한 삶을 주어왔던 농부, 하지면 돼지는 결국 도살장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 돼지>는 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30년간 찍어 온 감독이 돼지 동물복지 농장을 운영해온 농부 ‘밥 코미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연결하고자 합니다. 동물복지농장에서 돼지에게 평온한 삶을 제공했지만, 결국엔 도살장으로 보내야하는 농부, 과연 그의 선택은 옳을까요? 낯설거나 논쟁적일 수 있는 이슈이지만, 오랜 시간 경험하고 성찰해온 농부이기에 관객에게 영화의 메시지가 단단하게 전해질 힘을 가졌습니다.
<매직 알프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그의 반려동물 염소와 함께 이탈리아로 망명을 요청한 이야기를 그린 단편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 <매직 알프스>의 한 장면
4. 야생동물이 야생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다면!
동물은 직접 보고 만진다고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공룡을 만나지 않아도 공룡박사인 어린이가 있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을 단지 궁금하단 이유로 내 앞에 데려다 놓을 수 없듯이 우리는 동물을 직접 가두고 마음대로 만지지 않고도 동물에 대해 배우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카라 동물영화제는 인간에게 동물을 제대로 볼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야생동물이 야생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은 여러분에게 <소닉 씨>와 <코끼리와 바나나>를 추천합니다.
영화 <소닉 씨> 포스터
<소닉 씨>는 야생도 안전하지 않게 된 고래와 해양동물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00년 3월, 바하마 해역에서 귀에서 피를 흘리고 죽어있는 고래들이 발견됩니다. 사망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원인은 바로 인간이 만든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영화는 바다에서 소리의 중요한 역할과 놀라운 연구들을 공유합니다.
영화 <코끼리와 바나나> 한 장면
<코끼리와 바나나>는 세계적 코끼리 구조 활동가이자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영웅 ‘쿤 렉(상둔 렉 차일러)’가 앞을 잘 보지 못하는 70세 코끼리를 구조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영화 <코끼리와 바나나> 한 장면
학대 받았던 코끼리가 상둔 렉 차일러를 통해 사랑, 바나나, 그리고 자유를 만나자 스스로 부서진 영혼을 조금씩 일으켜 세우는 모습은 인간인 우리에게 감동을 넘어선 메시지를 전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상둔 렉 차일러는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 관객과의 대화에서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카라 동물영화제! 절대 놓치시면 안 됩니다.
국내에서 다시 상영되기 쉽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카라 동물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
- 일시: 2018년 10월 12일(금) ~ 13일(토)
- 장소: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76)
- 티켓 예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또는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으로 예매 가능- 예매하러 가기: http://www.lottecinema.co.kr/LCHS/Contents/Movie/movie-festival-list.aspx
- 티켓: 6,000원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아카이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