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 2.19(수), 3.19(수) 모임 후기! (다음 모임 5.21 마크 베코프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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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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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85
※ 책읽기 소모임은 매달 세번째 수요일 저녁에 열립니다.
 신청은 모임 직전 금요일 저녁 6시까지 이름, 휴대폰번호를 educenter@ekara.org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2월의 책모임은 '책 없는 책모임' 이었습니다. 한번 수다회로 변신해 보았달까요!
 

 
지난 2월, 카라는 반려동물 대량생산과 대량판매에 대응하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모여서 근황을 나누면서 지금과 같은 폭력적 방식의 대량생산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법번식장부터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반려동물 판매 자체를 일시에 불법화하자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는데요, 최근 부산의 경우 검찰이 직접 불법번식장 조사를 결정하는 등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지만, 그래도 아직은 갈 길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들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3월 19일 저녁, 책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은 미국 휴메인소사이어티 대표 웨인 파셀의 [인간과 동물, 유대와 배신의 역사]였습니다.
 
 
 
저자는 휴메인소사이어티에서 20년간 활동했고, 공장식 축산 관행은 물론 반려동물 관련 법안, 야생동물 학대 금지 법안 등 비인도적 행위를 불법화하는 주민 발의 투표를 조직하여 여러 곳에서 이를 관철시켰다고 해요. 그래서 현재 미국에서는 인도적인 동물보호운동의 얼굴이자 목소리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운동가의 경험에서 전해지는 치열함과 감동
 
이 책의 여러 장점 중 특히 모두가 공감했던 지점은, 이 책이 치열한 동물보호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풍부한 사례와 진한 감동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는 개식용 문제라는 큰 이슈가 있듯이, 미국에도 동물보호를 위한 큰 이슈들과 상충하는 입장들이 있고, 그것을 동물단체가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운동가의 입장에서 들려주고 있기 때문에 현장감과 박진감이 넘쳤다고나 할까요!
전에는 동물보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유럽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미대륙 쪽의 이슈파이팅과 동물보호를 위한 급속한 변화의 움직임 또한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과의 유대에 주목하라
 
우리는 잔인함이 나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동물을 학대, 남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살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어져 버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동물을 대하는 더 나은 방식을 모색해야 하고, 그 길에 가장 좋은 안내자는 동물과의 유대이다.
- 7p
 
어떤 사람은 힘이 센 자가 약자를 이용하는 것이 '자연'이라고 말하지만, 자연의 '원리'가 그 하나인 것은 아니지요.
생명 간의 유대감과 배려,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 또한 자연에서 발견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례 속 동물의 모습도 그렇거니와, 우리, 동물과의 유대를 토대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동물의 모습도 또한 그렇지 않을까요?
 
동물보호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이슈이다
 
저자는 '몇몇 전문가들은 우리가 마지막 빙하기 이래 가장 큰 대멸종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지구 역사에서 여섯 번째 멸종은 인간의 손에 의해 저질러지는 첫 번째 멸종일 것이다.(35p)'고 전합니다.
지구에 곁들어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이 사람동물 때문에 겪는 고통과 종멸의 위기를 생각하면, 보다 많은 이들이 동물을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런 방식의 삶을 택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카라와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동물문제에 많은 분들이 목소리 높여주시는 것,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보면요.^^
 

 
 
책읽기 소모임의 다음 책은, 마크 베코프의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출판사 '아이필드')로 정해졌습니다.
마크 베코프는 동물복지 대 동물권의 (해묵은) 구도에서 항상 동물권의 대표주자로 이야기되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동물도 '천부인권'을 누려야 하는 존재로 여겨지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권리를 가지고, 그것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고 해요.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원하시는 분은 이름, 휴대폰번호를 적어 educenter@ekara.org 로 신청메일을 보내주세요! ^^
 


 
[다음 모임]

일시: 2014년 5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반~
장소: 카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7-5) 2층
준비: 마크 베코프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출판사 '아이필드') 읽어오기
참가신청: 5월 16일 금요일 저녁 6시까지 이름, 휴대폰번호를 적어 educenter@ekara.org 로 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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