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킁킁도서관] 9월 신간 도서 소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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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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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28

그 어느 달보다도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있는 9월입니다.
긴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는데요. 모두들 각자의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어디론가 이동하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도 계실테고,
오랜만에 시간적 여유를 만끽하시거나
평소보다 더 바쁘게 보내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계획하고 계신 시간들 속에 이 책들을 넣어보시면 어떨까하는 마음으로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의 9월의 신간도서를 소개해드립니다!

게다가 이번달에 소개해드릴 신간도서는 무려 20권이나 된다고 합니다.
(책을 좀 더 줄여보려고 했지만, 줄일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국내에도 좋은 책들이 이만큼이나 많이 출판되고 있다는 것 일텐데요. 
최근에 발간된 책들 중에서도 킁킁도서관에서나 밖에서나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책들을 골라서 소개해드리니
한 번 관심있게 읽어봐주세요 :)

9월의 아동도서는 3권입니다.
3권 모두 개성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또한 다른 시대, 다른 지역, 다른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모습에서 각기 다르고 비슷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산딸기 크림봉봉>은 서양의 전통적 디저트를 통해 4세기에 걸친 생활사의 변천과 
그 변화 속에서도 달라지지않는 따뜻한 마음을 달콤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카슨 엘리스의 <우리집>은 현실과 판타지에서 존재하는 세상의 다양한 집을 그려놓았습니다.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그림책 속 집의 모습과 같이 우리도 살고 있을까요?

동물들 저마다의 특별한 능력을 달리기, 역도, 펜싱, 높이뛰기, 양궁 등과 같이 올림픽 종목으로
표현한 [1.2.3 동물올림픽!]은 아이들과 쉽게 동물의 특성을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번달에도 고양이 관련 도서는 다양하게 출간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5권의 고양이 신간도서를 소개드려요.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고대에서 20세기의 명화들 속에 
예상하지못한, 그러나 너무나도 어울리는 모습으로 나타나 예술적 정보까지 재미있게 전합니다.

<고양이의 시 : 망가진 장난감에게 바치는 엘레지>는 고양이를 화자로 한 시집으로
고양이와 생활한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

미국 문단의 '위대한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고양이에 대하여>
찰스 부코스키 테마 에세이 삼부작 중 하나로 그가 버려진 고양이 아홉마리를 돌보며, 
버려지고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를 향해 보내는 연민과 애정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이 외에도
무관심했던 고양이를 통해 사랑을 배운 사람이 전하는 <고양이신전 : 19마리 고양이들이 전하는 행복전도서>,
한국에서 처음 소개되는 대만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미스캣의 <또 고양이 : 사계절 게으르게 행복하게>
고양이들의 나른하고 행복한 모습이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생명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연구하는 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이털 퀘스천 :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의 저자 닉 레인은 우리에게 알려진 '생명의 진화 경로'에서 벗어나,
'에너지', '세포핵' 등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21세기 생물학의 또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최종덕의 <비판적 생명철학>은 자본에 권력이 집중되고 무한경쟁과 개발논리가 생태담론보다 앞서는 
 ‘회색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철학이 우리의 삶을 의심하고 질문하며 저항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자연의 건축가 동물들은 물 속, 나무 위, 땅 속에 각자의 둥지를 창조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으로 짓습니다.
<둥지로부터 배우다 : 동물들의 109가지 집을 통해 건축과 과학, 생태의 근원을 찾다>에서는
 일러스트로 동물의 집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그 둥지가 가진 특징이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며
건축과 과학, 생태의 근원을 발견해나갑니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반가운 컨텐츠 두 권도 소개해드립니다. 


한국산 말벌 30종의 모든 것을 다룬 최초의 연구서 <한국의 말벌>은 
350컷의 생생한 말벌사진과 함께 말벌의 생태환경, 습성, 그리고 말벌 사고의 예방법까지 전하며,
<나는 개집에 산다>는 간단한 리모델링에서 시작하여 설계, 집짓기까지
반려견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집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본능대로 사는 동물들의 삶은 근심걱정 없이 인간보다 단순하고 편할까요?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담아낸 책들도 발간되었으며 그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생각 그림책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귀여운 그림과 흥미로운 한 문장으로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그들의 슬픈 사연을 알려줍니다.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질수록 논쟁에서 빠질 수 없는 동물원, 
<동물원 기행> 세계 역사 흐름 속에서 세상의 비극과 변화를 지켜본 공간으로서의 '동물원'을 말합니다.
우리를 탈출하여 사람을 공격한 고릴라 ‘보키토’의 이야기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적절한 거리는 얼마일지,
‘유전자 중복’을 이유로 도살당한 기린 마리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합리성의 의미는 무엇인지,
전쟁 중에 학살당한 수많은 동물들, 원유 유출 사고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인간의 탐욕과 잔혹함의 끝은 어디일지를 묻고 있는데요.
저자는 동물과 인간이 ‘생(生)을 이어가는 고단함’을 함께 짊어진 존재임을 끝없이 상기시키며 
동물원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들을 던집니다.

<동물에게 배우는 노년의 삶 : 늙은 동물은 무리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서는 
동물의 사회적 행동이 인간과 같이 때로는 그보다도 더 다채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야생동물은 늙어서 자연사하는 경우는 없는지,
동물들의 노년은 그들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책표지 혹은 책제목만 보면, 킁킁도서관과 두어 발자국 멀리 있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맞닿아있는 책들도 소개해드립니다.


'자연' 그리고 '생명에 대한 고찰'은 시와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요?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는 창비시선 400 기념시선집으로 
꽃, 새, 바다, 빗방울을 담은 아름다운 언어로 우리의 삶을 노래합니다.

영미 작가 23인의 획기적인 단편집 프로젝트 <타인들의 책>은 성별, 인종, 생물종에 제한없이
작가들이 만들어낸 '타인'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을 자극합니다.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속 인류는 환경 오염과 돌이킬 수 없는 빈곤으로 사멸해갑니다. 
서서히 죽어가는 생태계, 다가오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작가가 40년전 그려낸 세계 종말과 인류의 생존 방식은 지금의 우리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왜 킁킁도서관에서 소개되는지 가장 궁금하실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한 사회 안에서 소년이 충격적인 가해자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가해자의 엄마의 기억으로 돌아봅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생명에게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9월의 신간도서 20권을 모두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렇게 많은 책 중에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권쯤은 있었겠죠...?)

어떤 책들에게 먼저 관심이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일상 속 여유로운 시간에 책을 통해 바쁘고 복잡한 고민들을 해보시거나,
바쁜 와중에는 책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코앞으로 다가온 한가위에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편안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린이 도서
<산딸기 크림봉봉> | 에밀리 젠킨스 (글), 소피 블래콜 (그림), 길상효 (옮긴이) | 씨드북
<우리집> | 카슨 엘리스 (글·그림), 이순영 (옮긴이) | 북극곰
[1.2.3 동물올림픽!] | 파스칼 에드랭, 아멜리 팔리에르 (지은이), 김수영 (옮긴이) | 부즈펌어린이

 
성인 도서 - 자연과학
<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생각 그림책>| 브룩 바커(지은이), 전혜영(옮긴이) | 세종서적
<동물에게 배우는 노년의 삶: 늙은 동물은 무리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앤 이니스 대그(지은이), 노승영(옮긴이) | 시대의창
<동물원 기행> | 나디아 허 (지은이), 남혜선 (옮긴이) | 어크로스
<둥지로부터 배우다> | 스즈키 마모루 (지은이), 황선종 (옮긴이), 이정모 (감수) | 더숲
<바이털 퀘스천 :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 닉 레인 (지은이), 김정은 (옮긴이) | 까치
<비판적 생명철학 : 소외에 길들여져 가는 삶에 저항하고 거부하는 법> | 최종덕 지음 | 당대
<한국의 말벌 : 생태 사진으로 보는 말벌의 세계> | 정계준 지음 | 경상대학교 출판부

성인 도서 - 기술과학
<나는 개집에 산다 : 개 키우는 사람은 집 구조부터 다르다> | 박준영 (지은이) | 찜커뮤니케이션(Zzim Communication)

성인 도서 - 예술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스베틀라나 페트로바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 세종서적

성인 도서 - 문학
<고양이신전 : 19마리 고양이들이 전하는 행복전도서> | 강인규 (지은이), 한은경 (사진) | 아토북(Atto Book)
<고양이에 대하여> | 찰스 부코스키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 시공사
<고양이의 시: 망가진 장난감에게 바치는 엘레지> | 프란체스코 마르치울리아노(지은이), 김미진(옮긴이) | 에쎄 : 글항아리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반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 케이트 윌헬름 (지은이), 정소연 (옮긴이) | 아작
<또 고양이 : 사계절 게으르게 행복하게> | 미스캣 (지은이), 허유경 (옮긴이) | 학고재
<우리는 다시 만나고 있다 : 창비시선 400 기념시선집> | 박성우, 신용목 (엮은이) | 창비
<타인들의 책> | 제이디 스미스 (엮은이), 강선재 (옮긴이) | 문학동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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