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로 마무리하는 오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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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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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82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지내는 동물들은 털갈이를 했음에도 홀쭉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너무 잘 먹어서인지, 체중 감소가 필요하겠다 싶어 식단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달달한 사과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고구마보다는 수분량이 많은 오이나 콩나물 위주로 간식을 선정해보았는데요. 안타깝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오이는 호불호가 조금 나뉘었습니다.


염소들은 오이를 먹어 보기는 하나 브로콜리보다 반응이 미적지근했고, 로켓은 맛보기는커녕 갖고 놀뿐이었습니다. 오이의 청량한 맛을 알아주는 것은 돼지들이었습니다아삭아삭 야무지게 오이를 먹는 돼지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기분 좋게 합니다.




카라에서 구조한 돼지들은 미니 피그라고 하지만 몸집이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돼지를 개량하여 작게 만들었지만, 미니 피그의 몸무게가 100kg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축산업에서는 단시간에 몸집을 불리기 위해 돼지들에게 수입곡물 위주의 배합사료를 먹이며 이보다도 크고 살도 더 잘 찝니다. 최대 효율을 위해 몸을 점점 비대하게 만든 건데, 관절 건강을 위해서라도 릴리, 로즈, 자스민의 체중 조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오이, 토마토, 양배추나 콩나물 같은 저칼로리 야채들이 돼지들 간식의 주를 이룰 텐데 돼지들이 지금처럼 잘 먹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이로 오월을 마무리해봤는데요, 유월 미니 팜 생츄어리도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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