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철거로 우여곡절 끝에 보금자리를 찾은 동패동 보호소 아이들에게 추운 겨울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료가 도착했습니다.
동패동 보호소 아이들은 전기도 물도 없는 허허벌판에 컨테이너와 허름한 울타리에 의지하며 몇 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호소 아이들을 관리해주시는 소장님은 연세가 많으셔 힘든 몸을 이끌고 물을 길어다 보호소 아이들에게 주셨고, 그나마 사료는 이틀에 한 번 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 와중 설상가상으로 강제철거가 이루어져 죄 없는 동패동 아이들은 뜬 장에 실려 물류센터로 보내지는 아픔까지 겪게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여 몸과 마음은 편한 곳은 찾았지만, 사료가 없어 배불리 먹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전한 보호소는 지역 특성상 겨울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급한 대로 봉사자분들이 협업하여 바람 마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배가 고프면 더 추운 법이죠! 해맑은 보호소 아이들을 볼 때면 배불리 못 먹이는 소장님은 죄스럽기만 합니다.
그런 동패동 보호소 아이들에게 사랑이 듬뿍 담긴 사료가 도착 했습니다.
(주) 내추럴 발란스 코리아 그리고 비엔알 에이치에서 각각 500kg씩 사료를 후원해 주셨는데요, 추운 겨울인 만큼 동패동 아이들과 소장님께는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패동 아이들도 좋은 사료를 알아보는지 맛있는 간식을 먹듯 한 그릇씩 뚝딱 해치웁니다. 항상 저렴한 사료를 먹으며 배만 채웠던 동패동 아이들이 질 좋은 사료를 먹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다시 한번 내추럴 발란스와 비엔알 에이치 사료 후원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