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협치사업: 들개예방프로젝트] ② 재개발지역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사업 전수조사 결과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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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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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치사업: 들개예방프로젝트] ② 재개발지역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사업 전수조사 결과


“무려 6,251가구의 재개발지역 전수조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의심의 눈초리, 경계심, 퉁명스러움, 쓸데없는 짓 한다는 거친 반응을 뚫고 대문을 두드리고, 설득하고, 수술신청서를 받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조사원들의 “오늘의 내 발걸음이, 내 말 한마디가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유기를 막고, 산에 사는 유기견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명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수십명이 넘는 조사원들의 아낌없는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의 거침없는 움직임은 감동적이었습니다.


“… 공공재원을 투자해서 하는 사업인 만큼 결과가 잘 나왔으면 하는 기대가 컸다. 그래서 최소 대여섯번 이상 문 두드리기를 시도하고, 3회 이상 재방문을 하고 대답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여섯 번을 방문하고도 결국 조사를 못 한 다세대가 있어서 안타깝다. … ”   - 불광지역 조사원 김병주 님 소감문 중에서


1차 게시글 보러가기(전체 사업소개와 사업의 필요성)

“서울시와 카라가 들개(야생화된 반려견) 문제의 해결에 나섰습니다.”


○ 전수조사원 교육


5월25일 카라 교육장에 모여 장장 4시간에 걸친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주제는 본 사업의 목적, 조사원의 태도와 윤리, 설문지와 홍보물 숙지, 중성화 수술에 대한 이해 등이었고, 지역별로 나누어 2인1조로 실습하였습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장님의 인사



지역별로 나뉘어서 실습하는 모습


조사원 전체 교육장면


○ 5월 29일, 드디어 전수조사 시작







○ 전수조사 결과 개괄


회수된 설문지를 통한 분석결과는 7월27일 주민토론회에서 자료집으로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 조사된 재개발지역

-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갈현1지역) 239,247㎡

- 은평구 불광동 245번지 일대(불광5지역) 117,191㎡

- 중계본동 중계동 30-3  일대(백사마을)  188,900㎡



● 재개발지역 중성화수술 대상 개들의 일반적 상태




○ 이후 일정


- 2017. 7.27.  백사마을 주민토론회

- 2017. 10월   서울시토론회

- 2017. 9~12. 동물등록 및 중성화수술 지원 시작


○ 주민토론회는


본 사업의 연속 사업으로 불암산을 끼고 북한산과 연결되어 있는 중계동 백사마을(중계본동 104번지)을 대상으로 ‘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합니다. ‘길고양이’와 ‘산에 사는 유기견’은 주민이 협력만 있다면 공동돌봄의 형태로 서로 큰 부담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들개(엄밀하게는 산에 사는 유기견)는 민원이 들어가면 마취총으로 포획해서 보호소로 보내져 결국 살처분되는데, 포획비만 한 마리당 50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돈을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공동돌봄이 가능한 장소를 마련해주고(마당한켠 내어주기), 주민이 돌아가며 돌볼 수 있도록 하는데 쓴다면 유기예방, 동물보호인식 상승, 이웃간 갈등 해소로 결국 우리 모두의 생명이 평화로운 마을이 되지 않을까요? 내 마을을 동물평화 지역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7월27일! 시간 비워주세요~





* 남종영기자의 백사마을을 소재로 한 기획기사도 읽어봐주세요~

http://v.media.daum.net/v/20170703103610803?rcmd=rn



○ 기적 같은 소식


백사마을 조사과정에서 위험에 처한 개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름은 ‘곰순이’, 주인은 작은 개와 함께 30키로에 육박하는 리트리버 믹스를 키우고 계셨는데, 돈버는 일 때문에 한 동안 완도로 가야 할 사정이 생기셨습니다. 작은 아이는 집에서 키울 수 있지만 큰 개를 데려갈 수 없어 고민하던 차에, 이웃에서 그 사실을 알고 25만원을 줄테니 복날에 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사원들이 2주만 시간을 달라고 하셨고, 카라와 의논에 들어갔습니다. 카라가 6개월 사료를 지원하고, 조사원들이 나서서 임보처나 입양처를 찾아보기로 했는데, 정말 기적처럼 카라를 통해 입양자가 나타났습니다. 평생을 1미터 쇠줄에 묶여 있었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순한 곰순이. 하마터면 복날에 죽을 뻔한 곰순이는 ‘아람이’가 되어 새로운 가족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허나 심장사상충이 확인되었어요. 평생 예방접종도, 목욕도 한 번 못해본 처지니 어쩌면 심장사상충은 당연한 결과인 것같습니다. 그래도 체력이 좋아서 잘 견딜 것같습니다. 사진만 보고 입양을 결정해주시고, 심장사상충이 나와 집과 병원으로 오가면 치료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맞아주신 아람이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로 적응해주시는 곰순^^, 지금은 ‘아람이’입니다



살갑게 맞아주는 식구들, 노란옷의 어머님이 특히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 ‘싸다구’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카라와 함께 ‘기부니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쇼핑몰 ‘더싸다구’에서 사람용 반팔티셔츠를 500개 후원해주셨습니다. 주민이 설문에 참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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