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만 바다로 돌아가고 홀로 육지에 남아있는 돌고래 '태지'를 아십니까?
퍼시픽랜드 돌고래쇼에 이용되는 큰 돌고래 태지
지난 2017년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있었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는 제주바다에 방류되면서 큰돌고래 ‘태지’는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돌핀-프리 선언’ 하에 서울시 내 돌고래 쇼 장을 폐쇄한다는 방침에 따라 외롭게 남아 있던 태지를 ‘위탁 사육처‘인 퍼시픽랜드로 보내버렸습니다. 퍼시픽랜드는 20년 동안 야생돌고래를 불법포획하고 공연에 이용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악명 높은 돌고래 쇼 업체로, 현재 태지는 그 곳에서 돌고래 공연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퍼시픽랜드 사이트 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태지
서울시가 퍼시픽랜드와 맺은 위탁 사육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태지는 퍼시픽랜드의 소유가 됩니다. 서울시는 그간 제돌이를 비롯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일곱 마리를 자연으로 방류함으로써 야생 동물권을 다져나간 성과를 내었지만, 악명 높은 돌고래 쇼장에 보낸 서울시의 결정은 ‘태지’가 앞으로 처할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며, '유기'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는 서울시가 돌고래 ‘태지’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야생 동물권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태지’를 퍼시픽랜드 쇼 동물로 유기한다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태지의 사육기간을 연장하고, 이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바다쉼터 조성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이 태지의 ‘또 다른 감옥으로의 이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
카라 2018-12-22 13:07
송지은님,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자연 속에서 태어난 야생동물은 그 곳에서 살아감이 마땅한 이치이며, 우리 인간들은 야생동물을 강제할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지요.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계속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 )
송지은 2018-12-20 20:05
사육 기간 연장이나 관계 부처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는 바다쉼터 조성 등의 거창한 명분이나 정책적 논란에 희생되는 사육의 또 다른 이름 대신, 야생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로 훈련해서 '태지'가 원래 있어야 할 곳,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정일 것 같습니다. 어떤 사회적 아젠다에의 동참이나, 정책적이고 다소 편향적인 서명 동참 등의 액션을 제안하시기 이전에 회원들의 폭넓은 의견과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참여 방법 등을 먼저 수렴한 후에 청원이나 국민 신문고 등을 활용해 국민의 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는 아니었지만, 제가 봤던 가장 행복한 고래의 모습은 영화 '프리윌리'에서 봤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카라 2018-12-17 17:28
이선희님, 서명페이지 주소 수정되었습니다.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려요!
이선희 2018-12-17 16:27
"[서명동참하기] 클릭"을 클릭하면 "권함이 필요함"이라고 나와서 서명을 할 수 없습니다ㅜ 확인 및 수정부탁드려요.. 저만 그런건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