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이의 방류 계획은 더 자세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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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제주 대정읍 앞바다의 가두리 훈련장에서 방류 훈련을 하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다시 수족관의 수조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북상하고 있던 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제주도가 들어가게 됨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비봉이가 고향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을 날이 조금 더 멀어졌지만 비봉이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태풍의 위협이 모두 사라진 후 가두리 훈련장의 정비가 끝나고 해상 상황이 안정되면 가두리 훈련장에서의 방류 훈련은 재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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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8월 23일, 비봉이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방류를 기원하며 방류 절차의 정당성과 투명한 공개를 해양수산부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13일부로 비봉이의 야생적응 훈련 등 방류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는 비봉이가 17년의 세월 동안 갇혀 있었던 퍼시픽리솜의 수조에서 본격적인 방류 훈련을 위한 대정읍 앞바다의 가두리 훈련장으로 이송되는 과정부터 태풍을 피해 일시적으로 다시 퍼시픽리솜의 수조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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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에서 비봉이의 해양 방류를 결정했을 때 밝혔던 바에 따르면 비봉이의 해양 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 및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 및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및 사후 모니터링 총 5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비봉이의 방류 과정은 해양 방류의 세 번째 단계인 ▲가두리 설치 및 이송 단계부터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향후 비봉이의 해양 방류가 만에 하나 실패한다고 해도 어느 경우든 해양 방류 전 과정에 대한 고찰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라도 비봉이가 가두리 훈련장으로 이송되기 전 퍼시픽리솜의 수조에서는 어떻게 방류 훈련이 진행되었는지 등 생략된 앞부분 또한 자료를 통해 공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료 공개는 단순히 사진 자료를 통한 경과의 나열에서 그칠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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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방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야생방류 결정 시 행동 및 건강 등 평가 지표와 기준 및 관찰 방법
-야생방류 불가 판단 시 별도의 보호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비봉이 야생방류 기술위원회 참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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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구체적인 훈련 계획과 방류 결정 기준 및 관련 단위가 시민사회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민주적인 시민 소통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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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남방큰돌고래 중 마지막으로 수족관에 남아있는 비봉이의 해양 방류 과정은 ‘해양환경정보포털(https://www.meis.go.kr/mes/dolphin.do)’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봉이가 곧 재개될 가두리 방류 훈련을 무탈하게 받고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해양환경정보포털 - https://www.meis.go.kr/mes/dolph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