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반대 시민 서명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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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 24일 녹색당, 녹색당 동물권 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채식평화연대는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반대’ 시민 서명부를 국가유산청(前 문화재청)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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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지난 1월 소싸움이 국가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카라와 같은 동물보호단체들과 녹색당 그리고 시민사회는 동물학대 산업인 소싸움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는 데에 강력하게 반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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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소싸움을 국가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 직후부터 지난 7월까지 진행한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반대 서명 운동’에 5500여 명의 시민들이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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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싸움은 국가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소싸움이 지정가치 조사 대상에 포함 시키기에 적합한 대상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학술 조사가 새롭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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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라를 비롯한 단체들은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전달 당일 국가유산청 관계자로부터 ‘이러한 사회의 목소리는 모두 수렴하여 조사 과정에서 진중하게 참고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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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에 대한 앞으로 남은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싸움이 국가무형유산 지정가치 조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초 학술조사
▶기초 학술조사 종료 후 지정가치 조사 대상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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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절차가 끝난 후 지정가치 조사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동물학대 산업인 소싸움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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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유희와 이익을 위해 소들이 원치 않는 싸움을 하며 피를 흘리는 폭력은 보전해야 할 전통이 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추진이 무산되는 그 때까지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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